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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헌(原憲)은 자를 자사(子思)라 했다.


자사가 부끄러움에 대해서 묻자

공자는 “나라가 잘 다스려지면 벼슬을 하고 녹봉을 받는다.

나라가 다스려지지 않고 있는데도 녹봉을 받고 있다면 이것이 부끄러움이다.”라고 했다.


자사가 “이기길 좋아하고, 떠벌리고, 원망하고, 욕심을 내고하는

이런 것들을 행하지 않으면 어질다고 할 수 있겠습니까?”라고 하자

공자는 “참 어려운 일이라 할 수 있겠지만 그것이 어진 것인지에 대해서는 나도 모르겠다.”라고 했다.

공자가 세상을 떠나자 원헌은 초야에 숨었다.


자공이 위(衛)의 재상이 되어 네 마리의 말이 끄는 마차에 많은 시종을 거느리고

풀숲을 헤치고 궁핍한 골목을 찾아 헌원을 방문한 적이 있었다.

원헌은 해진 의관을 단정히 여미고 자공을 만났다.

자공이 부끄러움을 느끼며 “그대는 어찌 하여 이렇게 궁색하게 사시오?”라고 했다.

헌원이 “내가 듣기에 재산이 없는 것을 가난하다 하고,

도를 배워 행하지 않는 것을 궁색하다고 했소.

나 헌은 가난하지만 궁색하지는 않소이다.”라고 했다.

자공이 아프고 편치 못한 마음으로 그 자리를 떠나서는 죽을 때까지 자신이 했던 잘못을 부끄러워했다.

분류 :
사마천_사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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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1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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