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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자

장자(莊子)는 몽(蒙) 사람으로 이름은 주(周)였다. 
장주는 일찍이 몽의 칠원(漆園)에서 말단 벼슬을 지냈고, 
양(梁) 혜왕(惠王), 제(齊) 선왕(宣王)과 같은 시기였다. 
그 학문은 이것저것 포괄하지 않는 것이 없었지만 그 요체는 노자의 학설로 귀착된다. 
10만 자가 넘는 책을 썼는데 대부분 우화로 되어 있다. 
「어부(漁父)」, 「도척(盜跖)」, 「거협(胠篋)」은 모두 공자의 무리들을 비방함으로써 노자의 학술을 밝힌 것들이다. 
「외루허(畏累虛)」, 「항상자(亢桑子)」는 모두 사실이 아닌 허구들이다. 
그러나 문장을 잘 지었고 비유와 인정에 맞는 고사를 가지고 유가와 묵가를 공격하니 
당대의 내놓으라 하는 학파들도 피해갈 수가 없었다. 
그의 말은 거센 파도처럼 막힘이 없고 자유자재였다. 이 때문에 왕공대인들이 그를 기용하지 못했다.

초 위왕(威王)은 장주(莊周)가 현자라는 말을 듣고는 사람을 보내 후한 예물로 그를 맞이하여 상으로 삼으려 했다 
장주는 웃으며 초의 사신에게 “천 금, 큰 돈이지요. 경과 상, 귀한 자리지요. 
당신은 교 제사 때 희생으로 바치는 소를 보지 못했소이까? 
몇 해 동안 잘 먹이고, 수를 놓은 옷을 입혀서는 대묘로 끌고 가지요. 
그런데 그 때 가서 작은 돼지가 되고 싶다고 해서 가능하겠소? 
당신, 얼른 가시오. 나를 더럽히지 말고! 
내가 시궁창에서 놀면서 즐거워할지언정 나라 가진 자에게 코를 꿰이지는 않겠소이다. 
평생 벼슬 않고 내 뜻대로 유쾌하게 살겠소!”

분류 :
사마천_사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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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338
등록일 :
2017.07.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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