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테크의 출발점인 종자돈,
최대한 빨리 만들어 보자!

철칙1. 무조건 아껴라.
말이 필요 없습니다. 종자돈을 모으려면 필요 없는 지출은 싹 없애고, 필요지출조차 최대한 억제해야 합니다. 20~30대 새내기 미혼 직장인은 월수입의 최소 50%를 저축해야 하고, 기혼가정이라도 수입의 30% 이상을 저축하는 지혜가 필요합니다. 이때 무작정 허리띠부터 졸라매기보다는 가계와 개인의 지출구조를 파악하는 것이 우선입니다. 매월 어디에, 어떻게 돈이 나가고 있는지를 면밀히 파악한 후에 가능한 범위 내에서 최대한 알뜰한 절약계획을 수립해야 합니다.

철칙2. 안전상품에 우선 투자하라.
종자돈을 모으는데 조급함은 금물입니다. 적은 돈을 빠르게 불려 1년만에 1억을 모으겠다는 식의 환상은 버려야 합니다. 적은 돈일수록 소중하게 생각하여 리스크가 적은 금융상품에 우선 투자해야 합니다. 이때 단연 1순위로 추천하는 상품이 은행의 적금상품입니다. 최근의 저금리 추세와 연일 널뛰는 물가 때문에 ‘사실상 마이너스 투자’라는 이야기도 있지만, 적금에 넣으면 최소한 원금을 잃을 염려는 절대로 없으니까요. ‘리스크 제로’의 금융상품인 적금에 우선 가입해서 차근차근 소액을 모아나가세요.

철칙3. 적립식 펀드로 갈아타라.
적금으로 소액을 모으다 보면 슬슬 ‘돈 모이는 속도’에 답답함을 느끼는 단계가 오게 됩니다. 마치 초보운전자가 처음에는 저속으로만 다니다가 점점 운전실력이 붙으면서 속도를 더 내고 싶어지는 본능과 유사합니다. 이때는 모아놓은 돈을 가지고 펀드투자로 갈아타는 것이 좋습니다.
펀드의 경우 일반인이 전업투자하기에는 무리가 있으므로, 적립식 펀드에 가입하는 것이 좋습니다. 적립식 펀드는 전문가들이 업종과 종목별로 대신 투자한 후 그 수익을 투자자에게 돌려주는 것입니다. 분할매수 등을 통해 리스크를 낮추고, 단기간의 경기변동에 휘둘리지 않고 장기적인 안목으로 일정수익을 추구하기 때문에 목돈을 마련하는데 유용한 상품입니다.

철칙4. 보험등으로 돌발상황에도 대비하라.
재태크의 최대 적은 예기치 않게 나가는 목돈에 있습니다. 병원 치료비, 결혼자금, 자녀교육비 등등. 이를 대비하기 위해 우선 의료실비보험 등 필요한 보험가입으로 미래의 리스크에 대비하는 자세가 필요합니다. 기타 자신의 라이프 스타일에 맞춰 적정 규모의 비상금 통장을 미리 마련해놓고 목돈이 필요한 상황에 대비하는 것도 좋습니다. 종자돈을 빠르게 마련을 위해서는 적극적인 공격도 중요하지만 물샐틈없이 꼼꼼한 ‘수비’도 함께 필요한 법이니까요.

철칙5. 재테크를 공부하라.
종자돈을 모으는 궁극적인 목적은 그렇게 모인 돈으로 투자를 해서 목돈으로 마음껏 불려나가기 위한 것입니다. 결국 종자돈을 모아가는 기간 동안 꾸준히 재태크 관련 공부를 해서 미래의 ‘진짜 투자게임’에 대비해야 합니다. 주식, 펀드, 세금, 금융시장 전반, 부동산, 보험 등 재태크의 각 분야별로 기초부터 꼼꼼히 배워나가는 자세가 필요합니다. 10억대 이상의 금융자산을 보유한 우리나라 부자들은 대개 5개 이상의 일간지를 읽고 매일 아침 TV뉴스를 꼼꼼히 챙겨보며 정보를 분석한다고 합니다. 부지런함과 전문지식이야말로 우리를 부자로 이끄는 지름길입니다.

철칙6. 그 밖의 팁들.
종자돈을 빠르게 모으려면 조금이라도 새는 돈은 무조건 막고, 아주 적은 돈이라도 곧바로 저축해서 모아야 합니다. 여기에는 몇 가지 요령이 있습니다. ① 용도별로 통장을 쪼개 한 달 지출을 미리 디자인하라. 크게 생활비, 비상금, 종자돈 통장 세 개로 나눠 미리 일정액을 배분한 다음에 그 범위 내에서 지출을 억제하는 방법입니다. ② CMA 통장을 개설하라. 월급을 받는 봉급생활자의 경우 CMA 통장(종합자산계좌관리 통장)을 개설하여 불필요한 이체수수료 등을 줄이는 것이 좋습니다. ③ 단기목표를 세우고 이를 자주 점검하라. 재태크는 마라톤과도 같습니다. 누구나 중간에 지치기 마련입니다. 따라서 3개월 단위의 단기목표를 세워놓고 이를 자주 점검해 나가면서 의지를 다지는 것이 좋습니다. ‘2013년 1사분기 동안 삼백만원을 모으겠다’는 식의 단기목표를 거듭 실천해 나가다보면 의외로 빠른 시간 내에 종자돈을 모을 수 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