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일시적 유행(fashion)

- 시작은 화려하지만 곧 스러져버리는 것이다.

- 순식간에 돈을 벌고 도망가기 위한 민첩한 속임수와 같은 것이다.

   * 트렌드(trend)

- 소비자들이 물건을 ‘사도록’ 이끄는 원동력이다.

- 크고 광범위하다.

- 바위처럼 꿋꿋하다.

- 평균 10년 이상 지속된다.

- 개인은 트렌드를 창조할 수 없다. 단지 관찰할 수 있을 뿐이다.

   유행(流行)은 사전적 의미로 특정한 행동 양식이나 사상 따위가 일시적으로 많은 사람의 추종을 받아서 널리 퍼짐 또는 그런 사회적 동조 현상이나 경향을 말한다.

트렌드는 우리나라말로 해석하면 물결 또는 추세(趨勢)에 가까운데, 추세의 사전적인 의미로는 어떤 현상이 일정한 방향으로 나아가는 경향을 말하며, 경제분석에서는 계절변동이나 경기순환 등의 단기변동을 초월한 지속되는 장기적인 경향을 의미한다.

   많은 사람들이 투자할 때는 막연히 지금 나타나는 현상에 집중하는 경향이 크다.

   창업을 할 때도 치킨집이 잘된다거나, 커피전문점 등이 돈이 된다는 이유로 좀 더 길게 내다보지 못하고 투자하는 우를 범해 막상 투자하고 나서 몇 년 지나지 않아 유행이 바뀌면 투자금을 회수하지 못하고 울며 겨자 먹기로 겨우 유지하거나 폐업하게 되는 경우가 많다.

   약 10년 전에는 웰빙바람을 타고 저지방요구르트 아이스크림, 죽 전문점, 베트남 쌀국수 등이 유행을 탔고, 약 7~8년 전에는 해물요리주점, 퓨전실내포장마차 등이 유행을 탔으며, 약 4년 전부터는 짬뽕전문점, 일본라면전문점 등이 유행을 탔다. 최근에는 디저트 카페와 한식뷔페 등이 유행을 타고 있다. 물론 좋은 입지에서 꾸준한 경영을 통해 지금도 안정적인 수익을 창출하는 곳도 있겠지만 중소기업연구원에 따르면 자영업자의 창업 후 3년 생존율은 40.5%, 5년 생존율은 29.6%로 낮았으며, 특히 생계형 창업으로 꼽히는 숙박·음식점업의 5년 후 생존율은 17.7%로 업종 중 가장 낮다. 이러한 통계는 상당 수 창업자들이 투자한 자금을 회수하지 못하고 폐업하는 경우가 비일비재하다는 것이다.

    트렌드라고 생각하여 투자했는데, 사실 유행에 휩쓸려 투자한 경우가 많다. 전국적으로 인기를 끌었다가 금방 사라진 조개구이집, 안동찜닭 등의 사례와 같은 한 때의 유행에 휩쓸리지 않으려면 틈날 때마다 변화를 늘 체크해서 민첩하게 대응하는 것이 중요하며, 장기적으로 성공하려면 유행보다는 트렌드에 맞추어 투자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