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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 프로야구 골든글러브

2013.12.11 06:50

셀라비 조회 수:2390

프로야구 골든글러브 시상식
결혼 2주년 기념일 맞은 박병호, 연봉 5억으로 인상-최다득표 겹경사
손승락, 마무리투수론 19년만에 수상… 강민호-최정-손아섭 3년 연속 영예


“내가 역대 최고령 황금장갑 주인공” LG 이병규가 10일 열린 2013 프로야구 골든글러브 시상식에서 지명타자 부문 골든글러브를 수상한 뒤 환하게 웃으며 소감을 말하고 있다. 올 시즌 최고령 타격왕(0.348)에 사이클링 히트, 10연타석 안타 신기록 작성 등 제2의 전성기를 맞은 그는 역대 최고령(39세 1개월 15일) ‘황금장갑’ 수상자라는 또 다른 기록을 세웠다. 뉴시스
의미 있는 ‘황금 장갑’을 받은 두 남자의 이야기가 있다.

#1. 2011년 12월 11일 열린 프로야구 골든글러브 시상식. LG 이병규(39)는 두 아들 승민(8)과 승헌(6) 그리고 아내 류재희 씨와 함께 행사장에 들어섰다. 타율 0.338, 16홈런, 74타점을 기록한 성적으로 보면 골든글러브 수상이 유력했다. 타격 3위에 최다안타는 2위(164개)였다. 하지만 이병규의 이름은 끝내 불리지 않았다. 그는 섭섭함과 아쉬움 그리고 아이들에 대한 미안함을 안고 행사장을 떠났다.

10일 서울 코엑스 오디토리움에서 열린 2013 골든글러브 시상식에 그는 혼자 왔다. 그는 “혹시 올해도 못 받을 수 있을 것 같아 가족은 집에 두고 왔다”고 했다.

2013 골든글러브 수상자들이 ‘황금장갑’을 들고 한자리에 모였다. 뒷줄 왼쪽부터 시계방향으로 박병호(넥센), 최형우(삼성), 손승락(넥센), 강민호(롯데), 강정호(넥센), 최정(SK), 손아섭(롯데), 정근우(한화), 이병규(LG), 박용택(LG).
그렇지만 올해 야구 기자들로 구성된 투표인단은 최고령 타격왕(0.348)에 최고령 사이클링 히트 그리고 10연타석 안타 신기록을 세운 그를 외면하지 않았다. LG가 정규시즌 2위로 10년 만에 포스트시즌에 진출한 데는 그의 활약도 한몫했다. 이병규는 지명타자 부문에서 총 유효표 323표 가운데 201표를 얻었다. 이병규는 “역시 야구는 팀이 (포스트시즌에 진출하는) 4위 안에 들어야 하는 것 같다. 내년에는 더 확실한 성적을 낸 뒤 가족을 데리고 행사장을 찾고 싶다”고 말했다. 39세 1개월 15일 만에 골든글러브를 수상한 그는 역대 최고령 수상자가 됐다. 개인 통산으로는 7번째 수상이다.

#2. 2011년 12월 10일. 넥센 박병호(27)는 당시 KBSN 야구 아나운서이던 이지윤 씨와 결혼했다. 그가 골든글러브 시상식을 하루 앞두고 결혼식을 올린 것은 골든글러브와는 전혀 상관없는 평범한 선수였기 때문이다.

결혼 이듬해인 지난해 그는 타격 3관왕에 오르며 1루수 부문 골든글러브를 차지했다. 그리고 결혼 2주년 기념일인 10일 그는 최다 득표(311표)와 최다 득표율(96.3%)로 1루수 부문 황금장갑의 주인이 됐다. 박병호는 “2주년 결혼기념일인 오늘 이 황금장갑이 아내에게 큰 상이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박병호는 이날 오전 구단과의 연봉 협상에서는 올해 2억2000만 원에서 무려 2억8000만 원(127.3%) 인상된 5억 원에 사인했다.

이 밖에 넥센의 소방수 손승락은 역대 최소 득표율(30.0%)로 마무리 투수로서는 19년 만에 투수 부문 골든글러브의 영광을 안았다. 포수는 롯데 강민호, 2루수는 자유계약선수 자격으로 SK에서 한화로 이적한 정근우, 3루수는 최정(SK), 유격수는 강정호(넥센)가 각각 수상했다. 3명을 뽑은 외야수 부문에서는 손아섭(롯데)과 최형우(삼성) 박용택(LG)이 황금장갑의 주인공이 됐다. 골든글러브 수상자들은 300만 원 상당의 야구용품과 100만 원 상당의 상품권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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