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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파카 & 패딩

2013.12.01 09:01

이규 조회 수:559

TV 홈쇼핑 채널에선 '오리털 패딩', 유명 아웃도어 브랜드에선 '다운 파카', 백화점 전단에서는 '오리털 파카'라 부르는 겨울 외투. 모두 오리털로 속을 채운 제품이지만 명칭이 제각각이다. 일반인들로서는 뭐가 뭔지 헛갈린다. 한 포털사이트엔 '패딩과 파카의 차이가 뭔가요?'란 질문이 100여개가 올라와 있다. '패딩은 솜 넣은 것, 파카는 오리털을 넣은 것'이란 답이 대부분이지만 이는 오답이다. 과연 뭐가 옳은 명칭일까?

결론부터 말하면 '오리털 파카'가 정답이다. 국립국어원은 외래어 파카를 '솜이나 털을 넣어 두껍게 만든 겨울옷'이라고 정의하고 있다. 반면 패딩은 '옷을 만들 때, 솜이나 오리털을 넣어 누비는 방식'이라고 설명한다. 따라서 옷 자체를 패딩이라고 부르는 건 잘못된 용법이다.

파카는 영어 'parka'에서 온 외래어로, 발음을 그대로 따온 것이다. 영어 parka는 에스키모족이 입는 모자가 달린 모피로 된 상의를 일컫는다. 주로 순록이나 바다표범의 가죽으로 만들고 딸린 모자는 추운 날씨에 얼굴을 보호해주는 용도로 쓰였다. 국내에 파카란 말이 들어오면서 우리가 아는 오리털 파카같이 두툼한 옷을 지칭하게 됐다. 하지만 이렇게 바뀌게 된 이유는 알 수 없다.

패딩은 영어의 패딩(padding)에서 온 것으로, 원래 옷감 안쪽에 들어가는 충전재를 뜻한다. 영어로는 패딩이 옷이 아니라 패딩을 넣어서 만든 상의가 파카인 셈이다.

오리털(덕다운·duck down)을 넣어 만들었으면 덕다운 파카(duck down parka)가 된다. 국립국어연구원은 1999년부터 덕다운 파카 대신 '오리털 파카'라는 말로 순화해 쓰도록 권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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