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HOTOLAND

한국어

Knowledge

오늘:
240
어제:
277
전체:
759,299

萬全之策

2013.01.31 11:22

홍석균 조회 수:3326

萬(일만 만)全(온전할 전)之(의 지)策(책략 책)
아주 안전하거나 완전한 계책으로 한 치의 빈틈도 없이 완전한 방법을 말한다.


후한 말기, 천하의 패권을 걸고 조조와 원소가 관도에서 맞붙었다.
유비나 손권 등은 아직 두각을 크게 드러내기도 전이었다.
결과적으로 이 싸움의 승리가 조조의 기반을 확고하게 다져 주었지만, 초기에는 어느 쪽도 장담할 수 없는 형편이었다.
기세나 능률면에서는 조조가 앞선 느낌이었고, 병력 운용이나 보급 등에서는 원소 쪽이 한결 여유가 있었다.
전국의 각 제후와 군벌들은 관심 있게 이 관도 싸움을 바라보았다.
싸움의 결과에 따라 자기네의 처신이나 입지가 크게 달라지지 않을 수 없기 때문이었다.
당시 조조와 원소를 빼고 나면 가장 막강한 제후가 바로 형주 자사 유표였는데, 당연히 조조와 원소는 유표를 자기편에
끌어들이기 위해 달래기도 하고 위협하기도 했다.
따라서, 유표는 유리한 입장에 서서 지지할 수 있는 상황인데도 성격이 우유부단해서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한 채 관망만
하고 있었다.
참다 못한 한숭이, 우리가 10만이나 되는 병력을 가지고 있으면서 아무 일도 하지 않으면 양쪽의 원한만 사게 될 것이라고
간곡히 진언했다.
"그렇다면 어느 쪽에 가담하는 것이 낫겠는가?"
"여러 가지 점으로 봐서 조조를 따르는 것이 좋겠습니다.
그렇게 하시면 조조는 주군의 은의에 감동하여 큰 상을 내려 줄 것이니, 자자손손 전하실 수 있지 않겠습니까?
이것이야말로 만전지책입니다."
그러나, 유표는 결단력이 부족한 데다 객장으로 와 있는 유비 등 조조 적대파의 반대에 부딪쳐 한숭의 말을 듣지 않았다.
그 결과, 관도 싸움에서 조조는 천신만고 끝에 원소를 멸망시켰고 이어서 형주는 조조의 손아귀에 들어가고 말았다.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공지 신궁이 되는 비결 셀라비 2014.10.01 80168
178 친절을 베푸는 행위에는 결코 낭비라는 게 없다. 이규 2013.02.15 3323
177 明鏡止水 홍석균 2013.02.14 3658
176 성공은 항상 곤궁 다음에 오는 것이다. 이규 2013.02.14 3146
175 面目 홍석균 2013.02.13 3261
174 남의 성공을 도우면 나의 성공이 따라온다. 이규 2013.02.13 3270
173 盲人瞎馬 [1] 홍석균 2013.02.12 3278
172 실패 예찬 이규 2013.02.12 3521
171 孟母三遷 [1] 홍석균 2013.02.11 3485
170 孟母斷機 홍석균 2013.02.10 3213
169 麥舟 홍석균 2013.02.09 3659
168 麥秀之歎 홍석균 2013.02.08 3378
167 스트레스를 즐겨라 이규 2013.02.08 3462
166 麥丘邑人 홍석균 2013.02.07 3273
165 부족함은 포기의 이유가 아니라, 성공의 원인이다. 이규 2013.02.07 3475
164 買死馬骨 홍석균 2013.02.06 3140
163 반대없는 의사결정은 위험하다. 이규 2013.02.06 3165
162 梅林止渴 홍석균 2013.02.05 3296
161 세상은 거울이다. 이규 2013.02.05 3143
160 買牘而還珠 홍석균 2013.02.04 3357
159 진주가 아름다운 이유 이규 2013.02.04 31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