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HOTOLAND

한국어

Knowledge

오늘:
85
어제:
275
전체:
759,419

孟母斷機

2013.02.10 09:48

홍석균 조회 수:3216

孟(맏 맹)母(어미 모)斷(끊을 단)機(베틀 기)
맹자 어머니가 베틀에 건 날실을 끊었다.
즉, 학문을 중도에 그만두는 것은 짜고 있던 베틀 끊어 버리는 것과 같다는 의미다.


맹자는 좋은 스승을 찾아 타향에 가서 공부를 하다가, 조금 나이가 들어 오랜만에 집에 한번 다녀올 생각을 했다.
맹자가 집에 도착했을 때, 어머니는 베틀에 앉아 베를 짜고 있었다.
"네가 웬일이냐?"
어머니는 베틀에서 일어나지도 않은 채 물었다.
"어머니가 보고 싶고 집도 그리워서요."
"그럼 그 동안 글은 얼마나 배웠느냐?"
"별로 많이 못 배웠습니다."
그러자, 어머니는 가위로 베틀의 날실을 싹둑 잘라 버렸다.
그리고는 엄하게 꾸짖었다.
"군자란 모름지기 학문을 배워 이름을 날리고, 모르는 것은 물어서 앎을 넓혀야 하느니라.
네가 공부하다 말고 돌아온 것은 이렇게 짜고 있던 날실을 끊어버리는 것과 무엇이 다르겠느냐!"
그제서야 맹자는 자기가 어떤 실수를 저질렀고 그것이 어머니를 얼마나 실망시켰는지 깨달았다.
그는 그 길로 곧장 스승한테 되돌아가 전보다 더욱 열심히 공부하여 스승에 버금가는 선비가 되었다.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공지 신궁이 되는 비결 셀라비 2014.10.01 80203
198 刎頸之交 [1] 홍석균 2013.02.27 3454
197 지루한 반복이 오늘의 나를 만들었다. 이규 2013.02.27 3862
196 墨翟之守 홍석균 2013.02.26 3340
195 비판을 즐길 줄 아는 사람 이규 2013.02.26 3813
194 墨子悲染 홍석균 2013.02.25 3341
193 꿈은 천국에 가깝고 현실은 지옥에 가깝다. [1] 이규 2013.02.25 3312
192 無子息上八字 홍석균 2013.02.23 3381
191 無用之用 홍석균 2013.02.22 3283
190 나는 어제의 나와 경쟁한다. 이규 2013.02.22 3394
189 고독없이 성장없다. 이규 2013.02.22 3531
188 巫山之夢 [1] 홍석균 2013.02.21 3294
187 無病自灸 홍석균 2013.02.20 3301
186 승리의 여신은 노력을 사랑한다. 이규 2013.02.20 3194
185 苗虎類犬 홍석균 2013.02.19 3264
184 꿈을 놓치지 마라. 이규 2013.02.19 3159
183 木人石心 홍석균 2013.02.18 3273
182 하늘이 사람에게 복을 주려고 하면 이규 2013.02.18 3346
181 木梗之患 홍석균 2013.02.17 3288
180 矛盾 홍석균 2013.02.16 3299
179 明珠暗投 홍석균 2013.02.15 32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