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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7. 바다 건너에 인도가 있다!
  -콜럼버스, 신대륙 발견(1492년)
 
  *그때 우리 나라에서는
  1493년/(악학궤범)완성
 
   오늘날 지구가 둥글다는 것을 모르는 사람은 없다. 그러나 15세기
사람들에게 그건 상상도 할
수 없는 이야기였다. 당시 사람들은 지구는 편편한 대지이고 먼 바다에는
무서운 악마가 살고 있으며,

더 나아가면 끝을 알 수 없는 낭떠러지가 있어 그 아래 지옥의 불이
타오르고 있다고 생각했다.
   그런데 이 같은 통념을 부인하며 '지구는  둥글다'라고 주장하는
사람들이 생겨났다. 이탈리아
의 토스카넬리도 그런 사람들 중에 하나였다. 그는  지구가 둥글기 때문에
서쪽으로 바다를 건너 가면 인도에 닿을 수 있다고 했다.
   인도는 당시 사람들에게 황금으로 가득 찬 꿈의  나라였다.

웬만한 모험가라면 누구나 인도에 가서 일확천금을 하고 싶어했다.

이슬람 교도인 오스만 투르크가 동로마
제국의 수도 큰스탄티노플을 정복한 탓에 동방으로 가는 길을 차단당한 무역상들 역시 새로운
무역로를  찾아야 할 필요에 직면해 있었다.
   제노바 출신인 크리스토퍼 콜럼버스는 지구가 둥글다는 것을 확신하는 인물이었다.

그는 서쪽으로 바다를 건너 인도에 가려는  결심을 하고 에스파냐의 이사벨라
여왕을 찾아갔다. 항해에는 많은 돈이 들므로 후원자가 필요했던 것이다.
   에스파냐는 신항로 개척을 두고 포르투갈과 경쟁하고 있었다.
동방무역이 가져다줄 엄청난 부를 먼저 얻기 위해 양국은 총력을 기울이는  중이었다.

포르투갈은 동쪽 항로를 택했고 에스파냐는 서쪽 항로를 택했다.
   1486년 포르투갈의 바르톨로뮤 디아스가 최초로 아프리카의 남쪽
끝까지 항해, 이곳에 희망봉 이란 이름을 붙였다.
   한편 1492년 8월 3일, 이사벨리 여왕의 환송을 받으며 콜럼버스는 산타
마리아 호를 비롯한 3척의 배를 이끌고 에스파냐 남부의 팔로스 항을 떠났다.

항해는 매우 순조로웠다.
   '바다 건너에 인도가 있다!'
   콜럼버스는 선원들을 격려했다.
   에스파냐를 출발한 지 69일, 드디어 콜럼버스 일행은 육지에 닿았다.
그는 기쁨에  못 이겨 그 곳을 산살바도르(성스런 구세주라는 뜻)라고 이름붙였다.

그는 그곳이 인도라고 생각했지만,

사실은 아메리카 대륙 연해의 한 섬이었다. 오늘날 이 일대를 서인도제도라 부르고,

아메리카 원주민을 인디언이라 하는 것은 콜럼버스의 이착각에서 기인한다.
   자신이 인도에 왔다고 굳게 믿은 콜럼버스는 7명의 원주민을 데리고
에스파냐로 귀환했다. 그는 자신이 본 인도를 여왕에게 이렇게 보고했다.
   '수많은 종류의 과실이 열린 평원과 넓은 벌판, 주민들은 애정이 풍부하고 욕심이 없습니다'
   다음해 콜럼버스는 다시 인도로 떠났다. 이번엔 17척의 배와 1,500명의 선원과 함께였다.

섬에 도착한 그는 요새를 쌓고 정복사업을 시작했다.

원주민들은 그에세 면화를 바치고 금광채굴에 강제로 동원되어 죽도록 일해야 했다.

3년에 걸친 거의 정복지 사업의 결과, 원주민의 3분의 1이 죽거나 에스파냐에 노예로 팔려갔다.
   콜럼버스가 신항로를 개척하자, 포르투갈도 서둘러 인도로 항했다.
포르투갈 인  바스코 다 가마는 1498년 희망봉을 돌아 인도양을 건너 인도의 캘리컷에 도착했다.
   신항로를 두고 양국의 대립은 점차  치열해졌다. 그러자 교황 알렉산더 6세가 나서서 중재를 했다.

대서양의 아조레스 군도 서쪽 480킬로미터의 위치에  남북으로 선을 긋고

포르투갈은 동쪽을, 에스파냐는 서쪽을 각각 지배하라고 나누어준 것이다.
   이로써 포르투갈은 아프리카, 아시아, 남아메리카의 일부를,
에스파냐는 아메리카 전부를 손에 넣고 맘껏 식민지 무역에 열중하게 되었다.
  콜럼버스는 1498년과 1502년 두 번  더 서인도제도로 건너가 오늘날의
온두라스와 베네수엘라 지방까지 탐험했다. 그러나 그는 죽을때까지 이곳을 인도라고 생각했다.
   그후 이탈리아의 피렌체 사람 아메리고 베스푸치가 이곳이 인도가 아니고

전혀  미지의 새 땅임을 밝혀냈다.

그의 이름을 따서 신대륙의 이름은 아메리카라고 불리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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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09.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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