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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5세기의 세계: 서로마 제국의 멸망과 게르만 족의 대 이동  
 
5세기는 401년부터 500년까지의 기간입니다.
 
5세기는 게르만 족의 대 이동으로 476년 서로마 제국이 멸망하였던 시기입니다.
디오클레테인 황제 때인 285년부터 거대한 영토의 로마 제국은 효율적인 통치를 위해서 동로마와 서로마로 나누어지기 시작.

콘스탄티누스 대제 때 서로마와 동로마는 다시 통합되어 통치되다가 테오도시우스 황제(379-395)이후에는 완전히 분리됩니다.
 서로마 제국은 유럽과 북아프리카 지역과 같은 농업이 상대적으로 주된 산업으로서 인구와 도시가 적어서 경제적으로 동로마 제국보다 빈약했습니다.

반면에 동로마 제국은 그리스와 소아시아와 시리아 그리고 이집트와 같이 고대 문명이 번성했던 지역으로, 도시가 많고

상업이 발전하였고 인구가 많아서 경제적으로 서로마보다 훨씬 우위에 있었습니다.
 
서로마 제국은 정복자인 로마제국의 언어인 라틴어가 사용되었지만,

동로마 제국은 알렉산더 대왕 이후 3백여 년 동안 그리스 식민지였던 역사적인 전통 때문에,

그리스어가 제국의 공식 언어로 사용되고 있었습니다.
 
한편 중앙아시아 지역의 훈(Hun)족(흉노족 계통으로 추정)이 동유럽으로 쳐들어오자, 이들을 피해서 동북부 유럽의 게르만 족들은 로마 제국으로 밀려들기 시작합니다.

게르만 족의 분파들인 고트족, 반달족, 앵글로 색슨족, 프랑크족들은 상대적으로 강력했던 동로마 제국

으로 들어가지 못하고, 이미 내분으로 쇠약해진 서로마 제국을 침입하기 시작합니다.
 
서로마 제국은 이들 게르만 부족들을 고용하고 제국에 편입시키는 방식으로 간신히 명맥을 유지하다가 476년 오도아케르(Odoacer)에 의해 마침내 멸망합니다.
 
일반적으로 라틴어보다는 그리스어가 공용어로 사용되었던 동로마와 달리 라틴어가 공용어였던 서로마 제국에서 5세기부터 성 헤로니모가 번역한 불가타(Vulgata, 대중적인이라는 뜻)라고 불리는 최초의 라틴어 성경이 권장되고 사용되기 시작합니다.
 
서로마 제국으로 쳐들어온 게르만 족들은 4세기의 니케아 종교회의에서 이단으로 단죄했던 아리아니즘 교회에 속해 있었습니다. 하지만 서로마 제국을 쪼개어서 여러 왕국을 세우면서 지배계급이 된 게르만 족들은 당시 소수였기 때문에, 서로마 제국의 지배세력이었던 로마 가톨릭 교회와 다수의 토착 피지배 세력과 종교적 마찰을 피하기 위해, 아리아니즘을 버리고 로마 카톨릭으로 개종하게 됩니다.
 
네스토리우스( 386년? ~ 451년)는 콘스탄티노폴리스의 대주교는 예수 그리스도의 신인설, 성모 마리아의 신모설을 부정하여 이단으로 정죄를 받고, 435년 국외로 추방됩니다. 그러나 네스토리우스 교파는 페르시아를 거쳐 중국의 당에까지 전해지는데,

이는 중국에서 경교' 라고 불려 집니다.
 
중국에서 진나라(265-420)의 동진(317-420)이 420년 멸망하고, 한족이 세운 남조와 유목민족이 세운 북조가 대립하는

남북조 시대(439-589)가 시작됩니다.
 
인도의 승려 달마 또는 보리달마가 470년경에 선종을 중국에 포교합니다.
중국의 진나라(동진)의 승려 법현(337~422)은 인도로 건너가서 불교서적을 가지고 413년에 귀국하여, 많은 불교 서적을 번역합니다.
동수(童壽)라고도 불리는 쿠마라지바(344년~413)은 인도에서 대승과 소승을 배우고 401년 진나라의 국사가 되어 300여권의 불경을 번역합니다.
불교가 버마와 인도네시아로 전파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