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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 한니발, 알프스를 넘다
-포에니 전쟁 발발(기원전 264년)

  *그때 우리 나라에서는
  기원전 209년/연, 제로부터 수 만호 이주
 
  기원전 8세기, 이탈리아 반도 중부를 흐르고 있는 티베르 강 언덕에
로마라는 작은 도시국가가
세워졌다.
  전설에 의하면, 로마를 세운 것은  로물루스와 레무스라는 쌍둥이
형제로  이들은 늑대의 젖을
먹고 자랐다 한다. 어쨌든 로마는 날로 발전하여 전 이탈리아 반도와
시칠리아 섬까지 세력을 뻗
치게 되었다.
  로마를 부흥케 한 것은 상업이었다. 이때 지중해 해상권을 쥐고 있던
나라는 카르타고였다. 자
연 로마와 카르타고는 해상권을 둘러싸고 주도권싸움을 벌이지  않을 수
없게 되었는데, 이 전쟁
이 바로 포에니 전쟁이다.
  카르타고는 기원전 814년 북아프리카의  지중해 연안에 세워진 도시로,
페니키아 인이 지중해
연안에 세운 여러 식민 도시 가운데 하나이다. 당시 로마 인들은 페니키아
인을 포에니 인이라고
부르고 있었다. 카르타고 역시 지중해를 중심으로 한 해상무역으로 성장한
도시였다.
  포에니 전쟁은 근 120년간 세 차례에 걸쳐  발발했다. 최초의 전쟁은
기원전 264년에 시작되어
241년 로마의 승리로 끝이 났다.
  이 무렵 로마는 아직 농업국이었기 때문에 경제력이나 해군력이
카르타고에  훨씬 미치지 못했
다. 그렇지만 강하게 결속된 시민군  덕택에 용병과 피정복민으로 편성된
카르타고 군을 무찌를
수 있었다. 이 전쟁에서의 승리로 로마는 막대한 배상금과 시칠리아 서을
수중에 넣었다.
  제2차 전쟁은 기원전 218년에 일어났다. 복수의 칼을 갈던 카르타고의
명장 한니발은 보병 7만,
기병 1만 2천, 코끼리 37마리, 군선 30척을 이끌고 이탈리아 반도를 향해
진군을 시작했다.
  에스파냐를 걸쳐 피레네 산맥과 험준하기로 이름난  알프스를 넘는
대장정이었다. 피레네 산맥
기슭에 도달하는 데만도 4개월이 걸렸다. 험준한 산을 보고  기가 질린
병사들 중 상당수가 도망
쳐버리고 남은 것은 보병 5만, 기병 9천뿐이었다.
  악전고투 끝에 산맥을 넘은 한니발 군은 론 강을 단숨에  넘어 알프스로
향했다. 하얗게 눈 덮
인 알프스를 넘는다는 것은 아무도 상상할 수 없는 일이었다. 그러나
한니발은 과감하고 또 용의
주도했다.
  추위에 떨면서, 코끼리와 기병을 위한 길을 만들어가며  20여 일을
강행군한 한니발 군은 마침
내 롬바르디아 평야에 내려섰다. 그의 군대는 출발 당시의 절반 정도밖에
남아 있지 않았다. 한니
발도 눈병 때문에 한쪽 눈이 멀고 말았다.
  그렇지만 로마와의 첫 싸움에서 한니발은 특유의  지략으로 대승을
거두었다. 병사들은 용기백
배했다. 알프스를 천연의 요새로 여기고 방심했던 로마는 한니발 앞에서
여지없이 무너져갔다. 로
마군은 연전연패당했다.
  이듬해 벌어진 칸네 전투에서 한니발  군은 또 한 번 대승을  거두었다.
한니발은 이때 전군을
초승달 모양으로 늘어서게 하고 양쪽  끝에 최정예부대를 배치, 이들로
하여금 적을 포위공격케
하는 전법을 썼다. 이 싸움에서 7만의  로마 군은 전멸하다시피했다.
하지만 한니발  쪽의 피해는
보병 5천, 기병 2백에 불과했다.
  위기에 처한 로마는 장군 스키피오로 하여금 카르타고 본국을 공격하게
했다. 본국이 공격당하
고 있다는 급보를 들은 한니발은 군사를 되돌려 급히 귀국, 자마에서
스키피오 군과 일대 회전을
벌였다. 그러나 이번에는 한니발의 작전이 먹혀들지 않았다. 게다가
숫적으로도 열세였다.
  전쟁에 패한 카르타고는 로마에게 에스파냐를  비롯한 해외 식민지를
떼어주고  군함도 20척만
남기고 빼앗겼으며, 50년간 막대한 배상금을  물어야 했다. 한니발은 로마
군에  쫓기다가 기원전
183년 독약을 마시고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그러나 로마는 이에 만족하지 않았다. 카르타고를 완전히 멸망시켜
지중해 무역을 손안에 넣는
것이 로마의 목적이었다. 기원전 149년, 로마는 다시 카르타고 시민들은
성문을 닫아걸고 결사적
인 항전을 벌였다. 이들의 농성전은 무려 4년간이나 지속되었다.
  그러나 로마의 총공세 앞에서 마침내 성벽이 무너졌다. 로마 군은
시가지에 불을 질렀다. 이 불
은 카르타고가 완전히 잿더미가 될 때까지 17일간이나 타올랐다.
  살아남아 항복한 카르타고 인은 5만, 이는 전인구의 10분의 1에 불과한
숫자였다. 로마는 이들
을 노예로 팔아버리고 카르타고를 속주로 편입시켰다. 로마가 지중해의
패자가 되는 순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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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일 :
2013.08.03
21:24:15 (*.131.135.1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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