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HOTOLAND

한국어

Knowledge

오늘:
738
어제:
1,070
전체:
741,421
21. 알라 앞에선 만인이 평등
  -마호메트, 이슬람 교 창시(610년)
 
  *그때 우리 나라에서는
  624년/고구려, 당에서 도교 전래
 
  세계 4대 종교로 불교, 기독교, 유고, 이스람 교를 꼽는다. 그중 가장
늦게 창시된 것이 이슬람
교이다. 현재 전세계에 5억 5천만  정도의 신자가 있으며 서남  아시아,
동남 아시아, 북아프리카
일대에 널리 퍼져 있다.
  이슬람 교의 창시자는 마호메트이다. 그는 570년경 아라비아의 메카에서
 태어났다. 생후 2개월
만에 아버지를 여의고 6살 때 어머니마저 잃은 후 작은아버지 아부
탈리브의 집에서 자랐다.
  아랍인들은 유목생활을 하며 일찍이  대상무역을 발달시키고 있었다.
마호메트도 12살 때부터
대상에 합류, 시리아 국경 지방을 비롯, 지중해 연안 일대를 돌아다녔다.
  그가 25살이 되었을 때의 일이다.  메카에는 하디자라는 부유한
미망인이 살고  있었다. 그녀는
죽은 남편이 하던 장사를 맡아 해줄 사람을 찾는 중이었다. 그러자 그녀의
조카가 친구인 마호메
트를 추천, 마호메트는 하디자의 재산관리인이 되었다. 얼마 후 두
사람성ㄷ한 결혼식을 올렸다.
  생활의 안정과 막대한 부를 갖게 되었지만 마호메트는  그에 만족하지
않았다. 그는 메타 교외
의 헤라 산속에 들어가 동굴생활을 하며 단식과 명상을 통해 진리를
깨닫고자 했다.
  그가 구한 것은 일신의 부귀영화가 아니라, 인생의 참뜻이었다.
부족끼리 끊임없이 싸우며 온갖
미신이 판을 치는 현실 속에서 어떻게 사는 것이 올바른 삶인가 하는
의문이 어려서부터 줄곧 마
음 속을 떠나지 않았던 것이다.
  어느 날 밤, 명상에 잠겨 있는 마호메트의 귀에 문득 목소리가
들려왔다.
  '오! 그대 신의 예언자여!'
  그러더니
  '마호메트여, 마호메트여, 마호메트여! ' 하고 세 번 부르는 것이었다.
그는  뭐라 형용키 어려운 기쁨을 온몸으로 느꼈다.
  '나는 알라의 예언자다!'
  그의 나이 40살, 610년의 일이다.
  그는 곧 포교를 시작했다.
  '알라 신은 유일하며, 전지전능하다.'
  알라를 믿으면 낙원이, 믿지 않으면 지옥이 기다리고 있다고 설교했다.
  그의 가르침에 환호를 보낸 것은 노예들과 가난한 사람들이었다.
왜냐하면 그가 계급타파와 우
상숭배 반대, 만민평등을 외쳤기 때문이다. 반면 귀족들은 기존질서를
위협하는 그를 위험인물로
여기기 시작했다.
  622년 마호메트는 자신을 잡으러 오는 귀족들을 피해 도망을  쳤다.
그가 간 곳은 메카에서 북
쪽으로 400km쯤 떨어진 야스리브라는 도시였다.
  이슬람 교에서는 이 도피를 '헤지라'라고 부르며, 이 해를 이슬람 력의
원년으로 삼고 있다. 한편 야스리브는 후에 마디나트운나비, 즉 예언자의
도시,  줄여서 메디나라 불리게 되었다. 메디나는 메카와 함께 이슬람
교의 성지이다.
  마호메트는 메디나에서 대성공을 거두었다. 그의 가르침은 사람들
마음에 속속 파고들었다.
  '알라 앞에선 왕이건 노예건 모두 평등하다. 알라를 믿고 올바로
행동하면 누구나 천국에 갈 수 있다. 알라는 인간 전체의 구세주시다.'
  마호메트는 자신을 신격화하는 것을 단호히 거부했다. 자신은 신의
예언자일 뿐이라고 했다.
  그의 가르침은 제자들에 의해 기록되었는데, 후일 이를 모은 책이
'코란'이다. '코란'이란 아랍어로 '읽어야 한다'는 뜻이라 한다. 현재도
'코란'은  이슬람 교도의 경전인 동시에 역사서이자 법전이요,
생활지침서이다.
  630년 마호메트는 군대를 이끌고 메카로 진격, 마침내 무혈입성했다.
알라를 유일신으로 인정하
고 마호메트를 메카의 지배자로 받아들이는 조건으로 화평을 맺은 것이다.
  두 도시를 얻은 그는 거기서 멈추지 않고 전아라비아 반도를 알라 신의
이름 아래 하나로 통일
했다. 그가 예수나 석가와 다른 점은  직접 칼을 들고 정치적 통일을
이루었다는  점이다. 그만큼
정치적 지배권의 중요성을 알고 있었기 때문이리라.
  흔히 이슬람 교의 선교방식을 '코란이냐, 칼이냐'라고 표현한다. 그래서
개종을  하지 않으면 무자비하게 죽였다고 알려져 있는데, 사실은 그렇지
않다. 정복지 주민이나 포로들에게 일단 개종을 권하지만, 일정한 공물을
바치면 신앙의 자유를 얼마든지 허락했다.
  마호메트는 아라비아를 통일하고 시리아  원정 길에 올랐다가 632년
도중에서 죽었다. 그러나
그의 후계자 칼리프들은 시리아, 사산조 페르시아, 이집트를 차례로 정복,
마침내 지중해 남쪽 연
안을 완전히 장악하고 유럽의 게르만 사회를 위협하게끔 되었다.
  그의 사상은 기독교, 유대교, 조로아스터 교의 영향을 많이 받았다.
일찍이 근동지방을 두루 다
니며 각지의 종교, 풍습, 문화를 익혔기 때문일 것이다.
  어쨌든 사막지대에 흩어져 살던 아랍 인들을 하나로 결속시켜 위대한
민족으로 만든 것은 바로
마호메트의 가르침, 즉 알라 앞에선 모든 사람이 평등하다는 동포애와
민주주의 사상이었다고 할
수 있다.
조회 수 :
6947
등록일 :
2013.08.16
21:40:52 (*.131.135.137)
엮인글 :
http://www.potoland.net/xe/42955/351/trackback
게시글 주소 :
http://www.potoland.net/xe/42955
문서 첨부 제한 : 0Byte/ 2.00MB
파일 제한 크기 : 2.00MB (허용 확장자 : *.*)
옵션 :
:
:
:
: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73 잉카 제국의 멸망 이규 2013-09-19 4431
72 생존자는 단 18명 이규 2013-09-18 4157
71 마르틴 루터와 토마스 뮌처 이규 2013-09-16 5083
70 바다 건너에 인도가 있다. 이규 2013-09-15 4677
69 활판 인쇄술과 비행기 이규 2013-09-14 4367
68 백성을 위한 글, 한글 이규 2013-09-13 4680
67 대부호의 후원 받은 르네상스 이규 2013-09-11 4423
66 로빈 훗과 농민반란 이규 2013-09-09 5227
65 잔 다르크, 오를레앙을 구하다 이규 2013-09-05 5563
64 유럽을 휩쓴 공포의 흑사병 이규 2013-09-03 4785
63 칭기즈칸, 세계제국을 세우다 이규 2013-09-02 4294
62 중세문화 꽃, 대학 이규 2013-08-29 5037
61 하나님 원하신다! 이규 2013-08-26 6295
60 눈밭에서 맨발로 애원한 황제 이규 2013-08-23 4729
59 도시의 공기는 자유를 낳는다. 이규 2013-08-21 5639
58 반은 노예요 반은 농민 이규 2013-08-20 5122
57 게르만 족, 유럽을 석권하다. 이규 2013-08-19 4881
56 궁녀에서 여황제로 이규 2013-08-18 6076
55 현무문의 변 이규 2013-08-17 4773
» 알라 앞에선 만인이 평등 이규 2013-08-16 694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