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HOTOLAND

한국어

Knowledge

오늘:
626
어제:
912
전체:
736,325
30. 칭기즈칸, 세계제국을 세우다
  -몽고 통일, 중앙아시아 원정(1206-1227)
 
  *그때 우리 나라에서는
 
  1198년/노비 만적의 봉기
  1231년/몽고 1차 침입
  1236년/팔만대장경 조판 시작
  1270년/삼별초의 대몽항전
  1285년/일연, '삼국유사' 저술
 
  서양에서 십자군 전쟁이 벌어지는 동안, 동양의  한모퉁이에서는
세계제패를 꿈꾸는 거대한 물
결이 일고 있었다. 그 물결의 주인공이 바로 칭기즈칸이다. 칭기즈라
몽고어로 '절대적인 힘'이란 뜻이고 칸은 '군주'를 의미한다.
  몽고 고원의 오논 강변에 살고 있는 유목민 몽고족의 한 부락에서
테무진이란 사내아이가 태어
났다. 그의 이름은 눈에서 광채가 나고 얼굴에 광명이 있다는 뜻이다.
아버지 에스게이는 부족장
이며, 어머니 호에룬은 에스게이가 다른 부족에게서 약탈해온 여자였다.
  테무진이 9살 나던 해, 아버지 에스게이가 타타르 인에게 독살당하자,
테무진은 네 동생들과 함
께 어머니 손에서 자라났따. 몽고족은 보잘것없는 작은 부족이었고, 특히
테무지의 가족은 아버지
의 명성 때문에 몇번이나 죽을 고비를 넘겨야 했다.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꿋꿋이 자란 테무진은 17살이 되어 불테란 여성과
결혼을 했다. 어느 날
몽고족에게 원한을 품고 있던 메르키트 부족이 공격을 해왔다. 테무진은
재빨리 어머니를 피신시
키고 자신도 아우들과 함께 도망을 쳤다. 적들이  사라진 후 돌아와보니
모두들 무사했으나 아내
불테만이 돌아오지 않은 채였다. 그녀는 포로로 잡혀가고 만 것이다 이는
20여 년 전 에스게이가
메르키트 부족장의 친척으로부터 신혼의 아내를 빼앗아 자기  아내로 삼은
데 대한 복수였다. 그
여인이 바로 테무진의 어머니 호에룬이다.
  테무진은 아버지의 친구인 케레이트 부족장 완칸과 동맹을 맺고
메르키트를 기습했다. 이 싸움
으로 테무진의 용맹을 널리 알려지게 되었다.
  얼마 후 테무진은 알타이 산맥 일대를 장악하고 있던 나이만 부족과
일대  결전을 벌여 부족장
다얀칸을 사로잡고, 고비 사막 주변의 대초원을 수중에 넣었다.
보잘것없는 작은 부족에 불과했던
몽고족의 이름은 이제 이 일대를 통칭하는 명칭이 되었다.
  1206년 테무진은 몽고를 통일하고 대칸의 자리에 올랐다. 제3대
칭기즈칸이  된 것이다. 흩어져
서로 싸우던 부족들은 칭기즈칸 밑에 모여 하나가 되었다.
  몽고를 통일한 칭기즈칸은 날랜 기마병을 중심으로 군대를 재정비한
다음 원정의 길을 떠났다.
그의 목표는 금나라였다. 금은 번번이 몽고로 쳐들어와 닥치는 대로
사람을 죽이고 두 명의 칸을
무참히 죽였다. 제2대 안바가이칸은 금나라 황제 앞에 끌려나가 커다란
목마에 못박힌 다음 토막
토막 자릴는 능지처참을 당했다. 칭기즈칸은 금나라에 복수할 기회가
왔다고 생각한 것이다.
  1211년 봄 칭기즈칸이 거느린 군대는  말발굽 소리를 울리며 출정했다.
초원과 사막을 건너고
만리장성을 넘어 황하 이북을 수중에 넣고 1213년에는  금의 수도 북경에
이르렀다. 북경이 함락
된 것은 1215년 5월의 일이다.
  금을 정벌한 칭기즈칸은 멈추지 않고 중앙아시아로 뻗어나갔다. 총
60만의 대군을 동원한 중앙
아시아 원정은 1219년 시작되었는데, 그 첫 번째 목표는 사마르칸트를
중심으로 하는 호라즘이란
나라였다.
  '큰일났다. 몽고군이 쳐들어온다!'
  호라즘의 군대는 여러 인종을 모은 용병이었으므로 칭기즈칸의 군대에
비할 바가 못되었다. 몽
고군은 호라즘의 요새 오토랄을 5개월만에 함락시킨데 이어 사마르칸트를
불과 닷새 만에 부너뜨
렸다. 성벽은 무너지고 집들이 죄다 불탔으며 수십만의 무고한 주민들이
살해당했다.
  호라즘의 영토는 몽고 기마대의 말발굽  아래 남김없이 짓밟혔다.
이드이  휩쓸고 지나간 곳은
폐허로 변하였다. 남자들은 죽음을 당하고 여자와 어린아이들은 포로로
끌려갔다.
  호라즘 왕 무하마드는 카스피 해의 어느 섬에 피신해 있다가 그만
홧병으로 죽고 말았다.
  '그토록 넓은 영토를 다스리던 내가 무덤 정할 땅도 없이 죽는구나!'
  그의 마지막 말이었다. 그의 시체는 수의도 없이 부하의 속옷 한 장으로
감싸졌다.
  그후 칭기즈칸은 페르시아, 카프카스 산맥 너머의 남러시아, 크림
반도와 볼가  강 유역까지 진
출, 몽고를 통일한지 20년 만에 유럽의 동부지역까지 손에 넣었다. 이로써
 유라시아 대륙에 걸친
대제국이 건설된 것이다. 칭기즈칸이 건설한 제국은 알렉산더를 비롯,
세계 그  어느 영웅도 이룩
하지 못한 최대판도의 세계제국이었다.
  몽고군이 연전연승할 수 있었던 이유는 첫째 날랜 기병의 활약
덕분이었다. 가벼운 옷차림으로
능락하게 말을 모는 몽고 기병 앞에 무거운 갑옷을 입은  적드른 적수가
되지 못했던 것이다. 게
다가 금나라 포로로부터 화약 제조술을 배워 화약을  사용할 줄 알았으며,
투석기와 특수한 수레
를 이용한 성벽 공격에도 능했다.
  두 번째 이유는 점령지 주민을 전쟁에 동원, 몽고군의 손실을
최소한으로 줄였다는 데 있다. 동
원된 주민들은 중노동에 시달리거나 군대의 방패막이 역할을 해야 했다.
  칭기즈칸은 7년에 걸친 대원정을 마치고 개선했다. 원정의  피로를 풀기
위해 휴양하다가 1227
년 사망하니 그의 나이 66살이었다.
  그가 점령한 대제국은 주치, 차가타이, 오고탕. 툴루이 네 명의
아들들에게 상속되었다. 주치가
일찍 죽자 그 땅은 아들 바투가 물려받았다.
  칸 자리를 두고 한동안 친족간의 암투가 벌어졌으나 막내 툴루이의 셋째
아드린 쿠빌라이가 칸
이 되면서 안정을 되찾기 시작했다.
  1271년 쿠빌라이는 수도를 카라코럼에서 북경으로 올미고  나라 이름을
원이라 고쳤다. 이로써
몽고는 이민족으로 중국대륙에 통일왕조를 세운 최초의 민족이 되었다.
조회 수 :
4224
등록일 :
2013.09.02
20:40:10 (*.131.135.137)
엮인글 :
http://www.potoland.net/xe/64081/9a0/trackback
게시글 주소 :
http://www.potoland.net/xe/64081
문서 첨부 제한 : 0Byte/ 2.00MB
파일 제한 크기 : 2.00MB (허용 확장자 : *.*)
옵션 :
:
:
:
: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조회 수 추천 수 비추천 수 날짜
73 잉카 제국의 멸망 이규 4314     2013-09-19
 
72 생존자는 단 18명 이규 4072     2013-09-18
 
71 마르틴 루터와 토마스 뮌처 이규 4965     2013-09-16
 
70 바다 건너에 인도가 있다. 이규 4560     2013-09-15
 
69 활판 인쇄술과 비행기 이규 4242     2013-09-14
 
68 백성을 위한 글, 한글 이규 4579     2013-09-13
 
67 대부호의 후원 받은 르네상스 이규 4353     2013-09-11
 
66 로빈 훗과 농민반란 이규 5100     2013-09-09
 
65 잔 다르크, 오를레앙을 구하다 이규 5407     2013-09-05
 
64 유럽을 휩쓴 공포의 흑사병 이규 4726     2013-09-03
 
» 칭기즈칸, 세계제국을 세우다 이규 4224     2013-09-02
30. 칭기즈칸, 세계제국을 세우다 -몽고 통일, 중앙아시아 원정(1206-1227) *그때 우리 나라에서는 1198년/노비 만적의 봉기 1231년/몽고 1차 침입 1236년/팔만대장경 조판 시작 1270년/삼별초의 대몽항전 1285년/일연, '삼국유사' 저술 서양에서 십자군 전쟁...  
62 중세문화 꽃, 대학 이규 4930     2013-08-29
 
61 하나님 원하신다! 이규 6155     2013-08-26
 
60 눈밭에서 맨발로 애원한 황제 이규 4598     2013-08-23
 
59 도시의 공기는 자유를 낳는다. 이규 5467     2013-08-21
 
58 반은 노예요 반은 농민 이규 5016     2013-08-20
 
57 게르만 족, 유럽을 석권하다. 이규 4813     2013-08-19
 
56 궁녀에서 여황제로 이규 5964     2013-08-18
 
55 현무문의 변 이규 4665     2013-08-17
 
54 알라 앞에선 만인이 평등 이규 6823     2013-08-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