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HOTOLAND

한국어

Knowledge

오늘:
613
어제:
912
전체:
736,312

窺豹一斑

2013.04.14 18:09

이규 조회 수:1258

窺엿볼규
豹표범표
一한일
斑얼룩반


 우물안 개구리처럼 식견이 좁음

 

  붓 대롱으로 하늘을 본다라는 管窺(관규)가 있다.  窺豹一斑도 비슷한 境遇다.
  東晉의 王羲之는 中國의 書藝를 集大成한 人物로 ‘書聖’으로 불린다.  그에게는 많은 아들이 있었는데 그 중에서도 가장 聰明한 아들은 獻之였다.  결국 그의 書藝는 王獻之에 이어져 世稱 ‘二王’으로 불린다.  獻之는 7살 때부터 書藝를 익혔는데 아버지 王羲之가 몰래 뒤꿈치를 잡아 당겨도 끄덕도 하지 않은 것을 보고 大成할 것을 알았다는 이야기가 있다.
  그가 어릴 때의 일이다.  아버지의 書藝 門下生들이 뜰에서 저포(樗蒲-일종의 도박 놀이)를 즐기고 있었다.  어깨 너머로 보고 있던 獻之가 갑자기 말했다.
  “南風不競이군!”  ‘南風’은 ‘陽子江 以南의 音樂’, ‘不競’은 ‘힘이 없다’는 뜻으로 南風不競은 ‘세력이 미미함’을 뜻한다.  그러자 지고 있던 門下生 하나가 應酬했다.
  “이 도련님 窺豹一斑하시는군.”  즉 표범의 무늬 하나만 보고 무슨 訓手냐는 빈정거림이었다.  하지만 王獻之도 지지 않고 대꾸했다.
  “유진장(劉眞長)에게 부끄러운 줄이나 아세요.”
  劉眞長은 賭博을 하면서도 환온(桓溫-晉 簡文帝 때 장군)의 反逆을 看破했던 人物이다. 그 門下生은 말문이 막혀 그만 옷을 훌훌 털고 일어나 가버렸다.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144 山陰乘興 [1] 이규 2013.05.06 1379
143 曲肱之樂 이규 2013.05.03 2898
142 覆水難收 이규 2013.05.02 1084
141 不俱戴天 이규 2013.04.30 1168
140 奇貨可居 이규 2013.04.29 1630
139 一諾千金 이규 2013.04.27 1462
138 水魚之交 이규 2013.04.25 1172
137 君子三樂 이규 2013.04.23 1370
136 亢龍有悔 이규 2013.04.22 1250
135 宋襄之仁 이규 2013.04.20 1420
134 刎頸之交 이규 2013.04.19 1506
133 簞食瓢飮 이규 2013.04.17 1249
132 愚公移山 이규 2013.04.16 1396
131 伯牙絶絃 [1] 이규 2013.04.15 1894
» 窺豹一斑 이규 2013.04.14 1258
129 金城湯池 이규 2013.04.12 2466
128 南柯一夢 이규 2013.04.11 1840
127 杯中蛇影 이규 2013.04.09 1565
126 沐浴 [1] 이규 2013.04.08 1648
125 伯樂一顧 이규 2013.04.07 128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