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HOTOLAND

한국어

Knowledge

오늘:
1,095
어제:
842
전체:
749,174

伯牙絶絃

2013.04.15 19:26

이규 조회 수:1982

伯맏백
牙어금니아
絶끊을절
絃줄현


 친구간의 깊은 우정을 의미


  春秋時代 晉의 大夫 유백아(愈伯牙)는 거문고의 達人이었다.  본디 楚나라 사람으로 晉에서 高官을 지내고 있었다.  秋夕 무렵 楚나라에 使臣으로 간 機會에 잠시 故鄕을 찾게 되었다.  실로 오랫만의 歸鄕이라 가슴이 벅찼다.  그는 휘영청 밝은 달을 背景으로 구성지게 거문고를 뜯었다.
  그 때였다.  어디선가 인기척이 들려왔다.  왠 초라한 나무꾼이 아닌가.  伯牙는 疑訝해서 물었다.  “예, 사실은 선생님의 거문고 가락을 엿듣고 있었습니다.”
  “아니 그럼 … 당신이 내 音樂을 안단 말이오?”
  “방금 선생님께서 演奏하신 音樂은 孔子가 首弟子였던 顔回의 夭折을 恨歎하는 노래가     아니었습니까?”
  愈伯牙는 깜짝 놀랐다.  試驗 삼아 다시 演奏하자 正確히 알아 맞히는게 아니가.  伯牙가 말했다.  “당신이야 말로 진정 나의 音樂을 아는 분이군요.”
  알고보니 그의 이름은 種子期로 거문고를 감상하는데 있어 達人의 境地에 든 사람이었다.  두사람은 義兄弟를 맺고 헤어졌다.  내년 이맘 때쯤 다시 만나고자 約束을 하면서. 
  이듬해 다시 그곳을 찾은 伯牙는 다시 한번 놀랐다.  種子期는 이미 죽고 없었다.  너무도 슬픈 나머지 그의 墓를 찾은 伯牙는 最後의 한 曲을 뜯은 뒤 거문고를 산산조각내 부숴버렸다.  자신의 音樂을 들어줄 親舊가 없어졌기 때문이었다.  이때부터 知音 또는 伯牙絶絃은 親舊간의 友情을 뜻하게 되었다.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484 斟酌 [1] leekyoo 2017.07.16 3632
483 수작(酬酌) leekyoo 2017.07.12 4219
482 chemistry leekyoo 2017.07.03 5343
481 행길 lkplk 2016.07.12 5091
480 할망구 LeeKyoo 2016.07.10 4195
479 푼돈 셀라비 2015.07.14 2791
478 퉁맞다 이규 2015.06.28 2839
477 핫바지 셀라비 2015.06.25 3003
476 고명딸 셀라비 2015.06.23 3040
475 한 손 이규 2015.06.10 3272
474 이규 2015.06.08 3343
473 장가들다 셀라비 2015.06.07 2838
472 잡동사니 이규 2015.05.26 2755
471 을씨년스럽다 이규 2015.05.24 3044
470 애벌빨래 이규 2015.05.21 2798
469 선달 이규 2015.05.20 2947
468 섭씨 셀라비 2015.05.19 2787
467 삼우제 [2] 셀라비 2015.05.17 3071
466 괴발개발 셀라비 2015.05.11 3097
465 휴거 셀라비 2015.05.05 34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