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HOTOLAND

한국어

Knowledge

오늘:
653
어제:
1,070
전체:
741,336

諱之秘之

2013.06.25 21:10

이규 조회 수:1384


諱꺼릴휘
之갈지
秘비밀비
之갈지

 

 시비를 가리지 않고 흐지부지 넘어감

 

  諱는 언(言)과 위(韋)의 結合인데 여기서 韋는 가운데의 「口」를 境界로아래 위 두 부분이 서로 어긋나 있는 模襲이다.따라서 본디 뜻은 「相反되다」「어긋나다」가 된다. 後에 韋는 「부드러운 가죽」을 뜻하기도 하는데,(韋帶,韋編) 본디 딱딱하고 무거웠던 가죽(皮)의 性質과는 전혀 「어긋나기」때문이다.또 皮의 改良形에 革(가죽 혁)도 있는데 사실 革에도 같은 뜻이 內包돼 있다. 그래서 범인(凡人)과는 어긋나게 뛰어난 사람(人)이 偉(위대할위),날줄(經)에 어긋나게 쳐진 실이 緯(씨줄 위),어긋나게 걷는 模襲이 違(어길 위)가 아닌가. 곧 諱는 「말을 어긋나게 하는 것」으로 사실대로 말하지 않고 엉뚱하게 피해서 하는 말이다.그래서 諱는 「꺼리다」「피하다」는 뜻도가지고 있다.대체로 옛날 祖上이나 王의 이름을 함부로 부를 수 없어 자(字)나 호(號)를 부르곤 했는 데 그것 역시 일종의 諱,또는 피휘(避諱)라고했다.휘기(諱忌),휘언(諱言),휘질(諱疾)이 있다.
  한편 秘는 示와 必의 結合인데 여기서 示는 鬼神,祖上을 뜻한다. 곧 秘는 마치 鬼神의 일처럼 으슥하고 隱密해 도무지 알 수 없고 종잡을 수 없다는 뜻이다.비결(秘訣),비밀(秘密),비법(秘法),비화(秘話),극비(極秘),신비(神秘)가 있다. 따라서 諱之秘之라면 시비결과(是非結果)를 分明하게 밝히지않고 구렁이 담 넘어가듯 어물쩍 끝내버리는 것을 뜻한다.眞實을 가리는 行爲로서 결코 좋은 의미는 아니다. 흔히 「흐지부지」라고 한다.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244 逆 鱗 셀라비 2014.02.03 1397
243 塗炭之苦 yikyoo 2014.05.29 1397
242 得壟望蜀 셀라비 2014.07.14 1397
241 君子三樂 이규 2013.04.23 1396
240 逐 鹿 셀라비 2013.12.25 1395
239 採薇歌 셀라비 2014.09.14 1394
238 餓 鬼 셀라비 2013.12.17 1393
237 隔靴搔痒 셀라비 2014.12.02 1393
236 完璧 셀라비 2014.03.12 1390
235 旱 魃 셀라비 2014.04.04 1389
234 燎原之火 이규 2013.03.14 1387
» 諱之秘之 이규 2013.06.25 1384
232 解語花 셀라비 2013.12.23 1384
231 社 會 셀라비 2014.03.18 1384
230 不惑 이규 2012.12.17 1381
229 斷 機 셀라비 2014.02.18 1381
228 自 治 이규 2013.09.18 1380
227 濫 觴 셀라비 2014.06.20 1378
226 面 目 셀라비 2014.01.30 1376
225 狡 猾 셀라비 2014.03.13 137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