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HOTOLAND

한국어

Knowledge

오늘:
942
어제:
1,133
전체:
752,502

한자 春困症

2013.07.27 19:08

이규 조회 수:1598


春봄춘
困곤할곤
症병증세증

 

 

 봄철 나른하고 졸음이 오는 증세


 식곤증(食困症)은 食事後에 몸이 나른하고 졸음이 오는 症勢다. 그런데 봄만 되면 잊지 않고 찾아오는 症勢가 있다.괜히 여기 저기 몸이 아픈 것 같고 나른하며 졸립다. 이름하여 춘곤증(春困症)이다.
 「일장춘몽(一場春夢)」의 古事가 있다. 人間의 부귀영화(富貴榮華)도 알고보면 「덧없는 한때의 꿈에 불과하다」는 뜻이다. 그럴 수밖에 없는 것이 冬至섣달 긴긴밤에꾸는 꿈이라면 그나마 영화(榮華)도 길으련만 나른한 봄날 春困症 때문에 꾼 꿈은그야말로 잠시가 아닌가.
 맹호연(孟浩然․689~740년)이라면 唐나라 때 사람으로 전원(田園)과 은둔(隱遁)생활을 주로 읊은 詩人이다. 어느 봄날 春困症이 찾아와 깜빡 잠이들었는데 그만 아침 동이 트고서도 한참 있다가 일어났다. 알고 보니 간밤에 비가 온 것 같았다. 하지만 맑게 갠 봄날 아침은 그 어느 때보다 상큼했으며 여기에 새 소리까지들려오니 얼마나 韻致가 넘쳤겠는가.그래서 卽興的으로 붓을 들어 詩 한수를 썼다.
   春眠不覺曉(춘면불각효) ― 곤히 자다보니 날새는 줄 몰랐네
  處處聞啼鳥(처처문제조) ― 여기 저기 들려오는 새들의 노래
  夜來風雨聲(야래풍우성) ― 밤새 비바람 몰아쳤는데
  花落知多少(화락지다소) ― 꽃잎은 얼마나 떨어졌을까.
 유명한 「춘효」(春曉)라는 오언절구(五言絶句)다. 나른한 봄날이면 누구나경험할 수 있는 일이다.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484 chemistry leekyoo 2017.07.03 5386
483 행길 lkplk 2016.07.12 5142
482 한자여행 이규 2012.10.28 4929
481 수작(酬酌) leekyoo 2017.07.12 4268
480 할망구 LeeKyoo 2016.07.10 4233
479 斟酌 [1] leekyoo 2017.07.16 3675
478 한자어의 짜임 - 술목, 술보관계 이규 2012.12.03 3558
477 휴거 셀라비 2015.05.05 3455
476 이규 2015.06.08 3384
475 한 손 이규 2015.06.10 3318
474 廣 告 이규 2013.09.28 3300
473 괴발개발 셀라비 2015.05.11 3140
472 삼우제 [2] 셀라비 2015.05.17 3120
471 을씨년스럽다 이규 2015.05.24 3090
470 고명딸 셀라비 2015.06.23 3080
469 曲肱之樂 이규 2013.05.03 3057
468 핫바지 셀라비 2015.06.25 3053
467 如意 이규 2012.12.04 3041
466 선달 이규 2015.05.20 2992
465 장가들다 셀라비 2015.06.07 288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