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HOTOLAND

한국어

Knowledge

오늘:
614
어제:
398
전체:
754,979

似而非

2013.03.21 20:55

이규 조회 수:1397


似같을사
而말이을이
非아닐비

 옳은 것 같지만 그렇지 않는 것


 似而非는 似是而非의 준말로서 얼핏 보면 옳은 것 같지만 알고보면 그렇지 않은 것을 뜻한다. 일종의 表裏不同이다. 따라서 예나 지금이나 似而非는 歡迎받지 못한다. 특히 名分과 實質을 함께 重視했던 孔子는 似而非를 싫어했다. 겉 다르고 속 달라 싫고, 또 하나는 混亂에 빠뜨려 是非나 眞僞를 가릴 수 없게만들므로 싫었다.
  似而非의 代表로 그는 피(稷)를 들었다. 얼핏 보아서는 벼같이 생겼지만 사실은 벼가 아니다. 그래서 穀食을 混亂에 빠뜨린다. 또 말을 잘 둘러대는 사람역시 似而非로 보았다. 그런 사람들은 義를 混亂에 빠뜨리며 信用을 어지럽히므로 싫었다. 그러나 가장 典型的인 似而非로 그는 시골의 선비들을 들었다. 그 地方에서는 德을 갖춘 선비라 하여 稱頌과 尊敬을 한 몸에 받고 있지만 사실은 正道를 걷지 않고 時流에 迎合이나 하는 者들이라고 酷評했다. 즉 겉으로는君子인 척 하지만 사실은 似而非 君子인 셈이다. 이런 사람들은 道德과 人倫을 混亂에 빠뜨린다고 했다. 이렇게 보면 似而非는 本分을 다하지 않는 사람을 뜻하는 말도 된다. 先生이 先生답지 않고 學生이 學生답지 않다거나 軍人이 軍人답지 못하다면 그 역시 似而非가 된다.
 간혹 自身의 職分을 지키지 않으면서,法을 지키며 사는 사람을 오히려 비웃는 사람이 있다. 그렇다면 그도 似而非인 셈이다. 또 하나의 시골 선비가 되지않도록 하자.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484 chemistry leekyoo 2017.07.03 5497
483 행길 lkplk 2016.07.12 5256
482 한자여행 이규 2012.10.28 5047
481 수작(酬酌) leekyoo 2017.07.12 4394
480 할망구 LeeKyoo 2016.07.10 4360
479 斟酌 [1] leekyoo 2017.07.16 3796
478 한자어의 짜임 - 술목, 술보관계 이규 2012.12.03 3656
477 휴거 셀라비 2015.05.05 3564
476 이규 2015.06.08 3499
475 한 손 이규 2015.06.10 3436
474 廣 告 이규 2013.09.28 3415
473 괴발개발 셀라비 2015.05.11 3259
472 삼우제 [2] 셀라비 2015.05.17 3230
471 을씨년스럽다 이규 2015.05.24 3202
470 고명딸 셀라비 2015.06.23 3202
469 핫바지 셀라비 2015.06.25 3161
468 曲肱之樂 이규 2013.05.03 3128
467 선달 이규 2015.05.20 3106
466 如意 이규 2012.12.04 3098
465 퉁맞다 이규 2015.06.28 30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