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崩壞

2013.01.13 16:04

이규 조회 수:974

崩 산무너질 붕
壞 흙무너질 괴

崩壞-산과 흙이 무너짐


崩은 山과 벗 붕(朋)의 結合이다.  典型的인 형성자(形聲字)로 山이 ‘붕!’하고 무너지는 소리를 본 떠 만든 글자이다.  山이 무너지면 굉음(轟音)과 함께 그곳의 돌이나 나무, 풀도 함께 매몰(埋沒)된다.  그래서 崩은 天子의 죽음을 象徵하기도 한다.  여기서 나온 말에 붕어(崩御)가 있다.  諸葛亮이 蜀의 後主 劉禪(劉備의 아들)에게 올린 出師表를 보면 그 첫머리에 劉備의 죽음에 대해 언급한 대목이 나온다.
   “先帝께서 創業하신 뒤 半도 이루지 못하고 붕조(崩俎)하시고 …”
  壞는 土와 회(  )의 결합이고   에는 ‘옷’을 뜻하는 衣가 있는 것에서 알 수 있듯이 물건을 몰래 훔쳐 옷속에 감춰두고 있는 形狀이다.  그래서 ‘품다’, ‘간직하다’는 뜻을 가지고 있다.  참고로 마음속에 간직하고 있는 것이 懷(생각할 회, 품을 회)다.  그런데 물건을 잃은 쪽에서는 허전하기 이를 데 없다. 그래서 懷는 ‘망치다’, ‘텅비다’는 뜻도 함께 가지고 있다. 흙이나 땅이 텅비어 있는 것이 壞다.  그 땅은 무너질 수 밖에 없다. 그래서 壞 역시 ‘무너지다’는 뜻을 가지고 있다.  壞死, 破壞등의 말이 있다.   따라서 崩壞의 본디 뜻은 ‘산이나 흙이 무너져 내리는 것’이다.  옛날의 경우 그것은 대체로 洪水나 地震 등과 같은 天災地變 때문에 일어났다.  그런데 어찌된 일인지 지금의 崩壞는 人災로 나타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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