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HOTOLAND

한국어

Knowledge

오늘:
719
어제:
801
전체:
747,956

覆水難收

2013.05.02 21:04

이규 조회 수:1127

覆엎어질복
水물수
難어려울난
收거둘수


 다시 담을 수 없는 엎지러진 물


  朱買臣은 漢武帝 때의 승상이다.   본디 너무 家難하여 굶기를 밥먹듯이 했지만 늘 방에 틀어 박혀 책만 일고 있었다.  참다 못한 아내가 바가지라도 긁으면 그제서야 마지 못해 山에 올라가 땔감을 해 팔아 간신히 입에 풀칠을 하곤 했다.  하지만 땔감을 팔러 시장 바닥을 헤매면서도 손에서는 책을 놓지 않고 읽었다.  無識한 아내가 노래를 부르는 줄 알고 악을 쓰면 더 큰 소리로 읽곤 했다.
  하루는 아내가 離婚을 要求하자 朱買臣은 웃으면서 泰然하게 아내를 달랬다.
  “그 동안 많은 苦生을 했으니 조금만 더 참으면 高官이 되어 報答하겠소.”
  “當身같은 건달꾼이 高官이 된다고?  굶어 죽어 시궁창에나 처박히지 않으면 다행이오.”  하고는 未練없이 떠나 버렸다.
  後에 그는 회계(會稽)의 太守가 되었다.  赴任 途中 故鄕을 지나게 되었는데 官吏들이 住民을 動員해 길을 쓸도록 했다.  물론 朱買臣의 옛 아내도 그 속에 끼여 있었다.  깜짝 놀란 그녀가 기어가 容恕를 빌자 朱買臣은 물 한동이를 가져오게 한 뒤 뿌리고는 이번에도 웃으면서 말했다.
  “저 물을 다시 담아 오시오.  그러면 當身을 다시 아내로 맞아들이리다.”  그녀가 가져온 것은 한 줌의 진흙 뿐이었다.  羞恥와 悔恨을 달랠 길 없어 그녀는 그 길로 달아나 목을 매 죽었다.
  覆水難收는 ‘엎지러진 물을 다시 담을 수 없다’는 뜻이다.  헤어진 夫婦나 親舊는 다시 結合되기 어렵다는 뜻으로 쓰인다.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444 飜覆 이규 2013.01.29 1132
443 日暮途遠 셀라비 2014.10.11 1136
442 三人成虎 셀라비 2014.10.28 1145
441 干 支 이규 2013.05.19 1146
440 分 野 이규 2013.05.20 1148
439 枕流漱石 셀라비 2014.08.30 1153
438 反哺之孝 이규 2012.11.02 1154
437 乾坤一擲 셀라비 2014.11.29 1154
436 理判事判 이규 2013.03.07 1156
435 亡國之音 셀라비 2014.08.15 1157
434 刻舟求劍 셀라비 2014.11.21 1159
433 亡牛補牢 이규 2013.05.24 1163
432 白 眉 셀라비 2014.09.26 1166
431 破釜沈舟 이규 2013.02.21 1167
430 未亡人 셀라비 2014.10.29 1174
429 赦免 [1] 이규 2013.01.27 1175
428 寸志 이규 2013.02.06 1175
427 要領不得 셀라비 2014.08.28 1176
426 糟糠之妻 셀라비 2014.10.14 1182
425 燕雀鴻鵠 이규 2012.12.01 118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