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HOTOLAND

한국어

Knowledge

오늘:
567
어제:
755
전체:
735,354

燈火可親

2013.01.07 20:39

이규 조회 수:864


燈 등 등
火 불 화
可 옳을 가
親 친할 친


燈火可親-등불을 가까이 하여 책을 읽음


우리나라의 가을은 世界的으로 有名하다.  높고 파란 하늘에 黃金 빛 들판, 여기에다 불타는 丹楓까지 곁들여 온통 原色의 壯觀을 이룬다.  이를 두고 詩人墨客들은 天高馬肥니 征雁紅葉(기러기 날고 단풍이 물듦), 菊傲水碧(국화가 뽐내고 물이 비취처럼 푸름)의 季節이라고 노래했다.  가을은 浪漫의 季節인 것이다.
  그런데도 우리나라의 가을은 쾌적한 날씨도 한몫을 톡톡히 한다.  各種 文化 行事가 이때에 集中돼 있음은 물론이다.  그렇다면 가을은 文化의 季節이기도 한셈이다.  책읽기에도 여간 좋지 않다.  그래서 옛 사람들은 가을은 燈火可親의 季節이라고 했다.
  唐의 文豪 한유(韓愈)에게는 아들 창(昶-字는 符)이 있었다.  그는 아들의 讀書를 勸獎하기 위해 ‘符讀書城南’이라는 詩를 썼다.
  時秋積雨霽(시추적우제) - 바야흐로 가을, 장마도 걷히고
  新凉入郊墟(신량입교허) - 마을과 들판에 서늘한 바람
  燈火稍可親(등화초가친) - 이제 등불을 가까히 할 수 있으니
  簡編可舒卷(간편가서권) - 책을 펴 보는 것도 좋으리
  그렇다 우리 祖上들은 이 때가 되면 희미한 등불을 가까이 두고 귀뚜라미 소리를 벗삼아 책을 읽곤 했다.  이젠 電燈이 대낮같이 밝히는 世上이 되었으니 電燈可親의 季節이라 해야 겠다.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484 吳越同舟 이규 2013.01.19 861
» 燈火可親 이규 2013.01.07 864
482 出師表 이규 2013.01.18 878
481 恒産恒心 이규 2013.01.02 884
480 一瀉千里 이규 2013.01.20 890
479 納凉 이규 2013.01.23 902
478 香肉 이규 2013.01.25 903
477 傾盆 셀라비 2013.01.31 904
476 籠絡 이규 2013.01.15 905
475 解體 이규 2013.01.31 913
474 阿鼻叫喚 [2] 이규 2013.01.14 915
473 伯仲勢 이규 2013.01.16 921
472 以卵投石 이규 2012.11.21 925
471 輻輳 이규 2013.01.02 940
470 戰戰兢兢 이규 2012.11.25 941
469 左遷 이규 2013.01.17 941
468 崩壞 이규 2013.01.13 944
467 食言 lkplk 2013.01.29 944
466 端午 이규 2012.11.18 945
465 蝸角之爭 이규 2012.11.23 95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