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HOTOLAND

한국어

Knowledge

오늘:
732
어제:
703
전체:
733,862

한자 朝三募四

2013.07.10 21:26

이규 조회 수:1424


朝아침조
三석삼
募저물모
四넉사


 뻔한 이치를 갖고 농락함

 

 전국시대(戰國時代)宋나라에 원숭이를 끔찍이도 사랑하던 한 老人이 있었다.
그래서 사람들은 그를 저공(狙公)이라고 불렀다.워낙 오랫동안 원숭이를 길렀으므로 원숭이들의 心理를 꿰뚫고 있었으며, 원숭이 또한 그의 말을 알아들을 정도가 되었다.문제는 먹이였다.老人이 곡간의 糧食까지 축내자 마누라는 不滿 이 많았다.하지만 원숭이에 미쳐버린 老人이 아내의 말을 들을리 없었다.마침내 원숭이 때문에 집안이 기울게 되고 말았다.이제는 하는 수 없었다.
 老人은 원숭이의 糧食을 줄이기로 했다.하지만 원숭이들의 不平이 두려웠던 그는 먼저 원숭이들과 相議하기로 했다.『오늘부터 너희들에게 주는 먹이를 줄여야겠다.아침에 밤 세톨을 주고 저녁에 네톨을 주면 어떨까?』 그러자 원숭이들은 길길이 뛰면서 난리였다.낌새가 심상치 않다고 느낀 老人은 얼른 말 을 바꾸었다.『좋다.정 그렇다면 아침에 네톨을 주고 저녁에 세톨을 주지. 』 세톨에서 네톨로 늘어났다고 여긴 원숭이들은 그제서야 뛸듯이 기뻐하는 것이 아닌가.사실 老人이 원숭이에게 주는 먹이는 하루에 밤 일곱톨로 같다.똑같은 숫자로 원숭이를 愚弄한 셈이다.
 이처럼 뻔한 理致를 가지고 농락(籠絡)하는 것을 조삼모사(朝三暮四)라고 한다.『장자(莊子)』에 나오는 이야기다.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204 黃 砂 이규 2013.07.18 1471
203 窮鼠齧猫 이규 2013.07.17 1268
202 蹴 鞠 이규 2013.07.16 1698
201 報勳 이규 2013.07.14 1343
200 不忍之心 이규 2013.07.13 1528
199 颱 風 이규 2013.07.12 1219
198 梅 雨 이규 2013.07.11 1454
» 朝三募四 이규 2013.07.10 1424
196 坐 礁 이규 2013.07.09 1396
195 告由文 이규 2013.07.08 1165
194 文 字 이규 2013.07.06 1158
193 董狐之筆 이규 2013.07.05 1437
192 遠交近攻 이규 2013.07.04 1460
191 傾 聽 이규 2013.07.03 1235
190 讀 書 이규 2013.06.30 1326
189 釋迦牟尼 이규 2013.06.27 1490
188 烏有先生 이규 2013.06.26 1296
187 諱之秘之 이규 2013.06.25 1354
186 前 轍 이규 2013.06.24 1233
185 陳 情 이규 2013.06.23 127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