一場春夢 | 한 | 마당 | 봄 | 꿈 | 한바탕의 봄 꿈처럼 허망한 것 |
일 | 장 | 춘 | 몽 | ||
場은 「한 마당」「한 판」의 뜻이며, 春夢은 글자 그대로 「봄날에 꾸는 꿈」이다.봄이 되면 왠지 온몸이 나른하다.특히 점심이라도 먹고 나면 이번에는食困症까지 찾아와 괴롭힌다.나도 몰래 눈이 스르르 감기면서 이내 살짝 졸곤하는데 얼마나 달콤하게 잤으면 그 짧은 낮잠에도 깊은 꿈을 꾸곤 한다.꿈속에서 出世해 天下를 號令할 수도 있고 一攫千金해 고래등 같은 집에서 비단 옷을 입고 『여봐라!』하고 떵떵거리며 살 수도 있다.그러나 그것도 잠시,잠에서 깨고 나면 한바탕 虛妄한 꿈이었음을 알게 된다.이래 저래 봄날의 꿈은 虛妄함만 안겨주는 것 같다. 宋의 조금시(趙今時)가 쓴 『후청록(侯鯖綠)』에 보면 이런 內容이 들어 있다.하루는 소동파(蘇東坡)가 표주박 하나만 달랑 메고 한가롭게 郊外를 걷고 있었다.오랜만의 外出이라 무척 상쾌했다.얼마쯤 걸었을까.途中에 일흔이 넘은 한 노파(老婆)를 만났다.그 老婆는 蘇東坡의 模襲을 보고는 놀라서 말했다. 『맞아! 지난날의 富貴榮華는 한낱 일장춘몽(一場春夢)일 뿐이라니깐.』 필봉(筆鋒)을 휘둘러 문명(文名)을 天下에 떨쳤던 蘇東坡였건만 늙어 초라한 模襲으로 悠悠自適 걷고 있는 模襲에서 그 老婆는 人生의 참모습을 느꼈는지도 모를 일이다. 부귀영화(富貴榮華)가 무엇이길래.人生은 그저 一場春夢일뿐인데…. |
번호 | 제목 | 글쓴이 | 날짜 | 조회 수 |
---|---|---|---|---|
284 | 報勳 | 이규 | 2013.07.14 | 1429 |
283 | 蹴 鞠 | 이규 | 2013.07.16 | 1765 |
282 | 窮鼠齧猫 | 이규 | 2013.07.17 | 1325 |
281 | 黃 砂 | 이규 | 2013.07.18 | 1538 |
280 | 嘗 糞 | 이규 | 2013.07.19 | 1469 |
279 | 快 擧 | 이규 | 2013.07.21 | 1687 |
278 | 歸 順 | 이규 | 2013.07.23 | 1593 |
277 | 誣 告 | 이규 | 2013.07.24 | 1617 |
276 | 家 庭 | 이규 | 2013.07.25 | 1556 |
275 | 春困症 | 이규 | 2013.07.27 | 1560 |
274 | 郊 外 | 이규 | 2013.07.28 | 1768 |
273 | 人 倫 | 이규 | 2013.07.29 | 1683 |
272 | 諮 問 | 이규 | 2013.07.31 | 1463 |
271 | 臨 終 | 이규 | 2013.08.01 | 1735 |
270 | 花 信 | 셀라비 | 2013.08.02 | 1627 |
269 | 苦 杯 | 이규 | 2013.08.03 | 1692 |
268 | 駭怪罔測 | 셀라비 | 2013.08.04 | 1875 |
267 | 會 計 | 이규 | 2013.08.05 | 1527 |
266 | 選 良 | 이규 | 2013.08.07 | 1577 |
265 | 櫛 比 | 이규 | 2013.08.08 | 160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