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HOTOLAND

한국어

Knowledge

오늘:
931
어제:
1,222
전체:
750,232

白髮三千丈

2013.05.17 20:22

이규 조회 수:1248

白흰백
髮터럭발
三석삼
千일천천
丈길장


 길게 자란 흰머리

 

  中國의 神話나 『장자(莊子)』『서유기(西遊記)』등에 보이는 中國 사람들의誇張은 그저 놀라울 뿐이다.  이런 虛無孟浪한 誇張은 詩에도 보인다. 李太白은여산(廬山)의 瀑布를 보고 그 웅장함에 놀라 다음과 같이 읊었다.
 飛流直下三千尺(비류직하삼천척) ― 삼천자나 곤두박질치니
 疑是銀河落九天(의시은하락구천) ― 하늘에서 은하수가 떨어지는 듯
                                    - 望廬山瀑布詩(망여산폭포시)-
  3,000자라면 정확하게 1㎞다.  물론 그만한 瀑布는 地球村 어디에도 없다. 그러나 그처럼 誇張과 호탕(豪宕)을 즐겼던 李太白도 偶然히 거울에 비친自身의 초라한 모습에는 그만 소스라치게 놀라고 만다. 
      白髮三千丈(백발삼천장) ― 아! 백발 삼천장
      緣愁似箇長(연수사개장) ― 근심으로 이렇게 길었구나.
      不知明鏡裏(부지명경리) ― 이 어찌 된 노릇인고
      何處得秋霜(하처득추상) ― 거울 속의 저 서리는?
                                            ―秋浦歌(추포가)―
  天下 詩人 李太白도 자신의 늙음 앞에서는 어찌할 수 없었다. 어느 새 머리가 호호백발이 되어 있었던 것이다. 人生의 無常함이 이와 같다던가. 길게 자란白髮이 너무도 한스러워 그에게는 三千丈이나 길게 보였는지도 모를 일이다.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484 chemistry leekyoo 2017.07.03 5347
483 행길 lkplk 2016.07.12 5095
482 한자여행 이규 2012.10.28 4894
481 수작(酬酌) leekyoo 2017.07.12 4228
480 할망구 LeeKyoo 2016.07.10 4201
479 斟酌 [1] leekyoo 2017.07.16 3637
478 한자어의 짜임 - 술목, 술보관계 이규 2012.12.03 3514
477 휴거 셀라비 2015.05.05 3419
476 이규 2015.06.08 3351
475 한 손 이규 2015.06.10 3279
474 廣 告 이규 2013.09.28 3247
473 괴발개발 셀라비 2015.05.11 3105
472 삼우제 [2] 셀라비 2015.05.17 3083
471 을씨년스럽다 이규 2015.05.24 3052
470 고명딸 셀라비 2015.06.23 3049
469 曲肱之樂 이규 2013.05.03 3018
468 如意 이규 2012.12.04 3013
467 핫바지 셀라비 2015.06.25 3009
466 선달 이규 2015.05.20 2955
465 퉁맞다 이규 2015.06.28 284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