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HOTOLAND

한국어

Knowledge

오늘:
194
어제:
398
전체:
754,559

한자 Ⅰ. 한자어의 이해

2012.11.23 21:14

이규 조회 수:1567

한자어(漢字語) 영역을 한자(漢字) 영역과 구분하는 것은 한자가 모여서 한자어를 이룰 때, 한자의 차원을 벗어나는 문제가 발생하기 때문이다. 예컨대, ‘樂’자는 풍류 악, 즐거울 락, 좋아할 요 등의 음과 뜻을 가지고 있다. ‘음악’ 등의 뜻으로 인하여 ‘音樂’의 음은 ‘음악’으로 변화한다. 같은 방법으로 ‘娛樂’의 음은 ‘오락’이고 ‘樂山’의 음은 ‘요산’이 된다. 이러한 경우 한자의 차원에서는 설명할 수 없고 한자와 다른 한자의 결합인 한자어에서 설명될 수 있는 것이다.
  한자가 글자 하나하나를 가리킨다면, 한자어는 한자가 모여서 일정한 응결된 의미를 갖고 있어 하나의 덩어리처럼 느껴지는 단위이다.
따라서, 한자어에 대한 학습은 그 한자어를 구성하고 있는 개별적인 단어들의 의미에 얽매이지 말고 그것들이 모여 새롭게 형성된 의미를 정확히 이해하고 활용할 줄 알아야 한다.
  예컨대, ‘문호(門戶)’는 개개의 단어로서 ‘문’과 ‘집’이지만, 이것이 숙어가 되면 ‘출입하는 장소’라는 뜻으로부터 ‘중요한 장소 또는 지위’등으로 전의(轉義)되어 ‘좋은 집안’을 의미하게도 된다.
  자전(字典)의 자음 색인(字音索引)을 보면, 음이 같은 한자가 수십여 자에 달하는 것도 많다. 문맥이나 뜻을 고려하지 않고 음(音) 중심으로 한자어를 구성하게 되면, 의도했던 것과는 전혀 다른 말이 되거나 사전의 표제어에도 없는 억지 한자어가 되고 만다. 예컨대, 환자를 치료하는 ‘의사’를 한자어로 표기하면 ‘醫師’이다. 이것을 ‘議事’, ‘意思’, ‘義士’, ‘義死’ 등으로 쓴다면 엉뚱한 뜻이 되고 만다. 또한 ‘醫師’로 써야 할 것을 잘못하여 글자의 한 부분을 잘못 쓴다든지 획을 빠뜨려 ‘醫帥’ 등으로 써도 엉뚱한 음과 뜻이 되고 만다.
  따라서 한자어를 표기할 때는 문맥과 뜻에 맞는 적절한 한자를 가리어 사용하고 한자어를 구성하고 있는 한자의 획이나 필순, 글자의 모양에 맞게 써야 한다.
  단어(單語)는 음절상으로는 단음절어(單音節語)와 복음절어(複音節語)로, 의미상으로는 단순어(單純語)와 합성어(合成語)로 나누어지고, 또 합성어는 그 짜임새에 따라 융합어(融合語)와 숙어(熟語)로 구분된다.
  한자어는 원칙적으로 ‘人, 日, 山, 鳥’와 같이 모두 단음절 단순어이다. 그러나 한자어에는 동음자(同音字)가 많아 말의 뜻을 혼동하기 쉬우므로 이를 명확히 하기 위하여 복음절어를 만들어 써 왔는데, 이 복음절어에는 단순어도 있고 둘 이상의 단순어가 결합된 합성어도 있다.
  또한, 합성어에는 ‘身體, 春秋, 白眉, 秋毫’와 같이 단순어로 그 의미가 더 이상 쪼개질 수 없이 뭉뚱그려진 융합어와 ‘日出, 幸運, 入學, 讀書’와 같이 그 의미가 쪼개질 수 있는 숙어가 있다.
  숙어는 둘 이상의 단어가 결합되어 하나의 단어처럼 관용(慣用)되는 말로서, 우리 국어의 한자어는 대부분이 이 숙어에 해당된다.
  한자 숙어에는 일반적인 한자 이외에도 성어(成語), 고사(故事), 속담(俗談), 격언(格言) 등이 포함된다.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262 古色蒼然 셀라비 2015.04.18 2022
261 鼓腹擊壤 이규 2015.04.13 1719
260 孤立無援 셀라비 2015.04.12 1722
259 高麗公事三日 셀라비 2015.04.02 1781
258 孤軍奮鬪 셀라비 2015.03.27 1806
257 股肱之臣 이규 2015.01.12 1868
256 季布一諾 셀라비 2015.01.03 2024
255 季札掛劍 셀라비 2014.12.28 1747
254 鷄鳴拘吠 셀라비 2014.12.25 1974
253 鷄鳴狗盜 셀라비 2014.12.19 1823
252 契酒生面 셀라비 2014.12.18 1967
251 鷄肋 셀라비 2014.12.17 2005
250 鷄卵有骨 셀라비 2014.12.14 1879
249 經世濟民 LeeKyoo 2014.12.12 1869
248 傾國之色 셀라비 2014.12.09 1931
247 兼人之勇 셀라비 2014.12.08 1849
246 結草報恩 셀라비 2014.12.06 2095
245 結者解之 셀라비 2014.12.05 1670
244 犬馬之養 셀라비 2014.12.04 1807
243 犬馬之勞 셀라비 2014.12.03 176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