朝아침조
三석삼
募저물모
四넉사
뻔한 이치를 갖고 농락함
전국시대(戰國時代)宋나라에 원숭이를 끔찍이도 사랑하던 한 老人이 있었다.
그래서 사람들은 그를 저공(狙公)이라고 불렀다.워낙 오랫동안 원숭이를 길렀으므로 원숭이들의 心理를 꿰뚫고 있었으며, 원숭이 또한 그의 말을 알아들을 정도가 되었다.문제는 먹이였다.老人이 곡간의 糧食까지 축내자 마누라는 不滿 이 많았다.하지만 원숭이에 미쳐버린 老人이 아내의 말을 들을리 없었다.마침내 원숭이 때문에 집안이 기울게 되고 말았다.이제는 하는 수 없었다.
老人은 원숭이의 糧食을 줄이기로 했다.하지만 원숭이들의 不平이 두려웠던 그는 먼저 원숭이들과 相議하기로 했다.『오늘부터 너희들에게 주는 먹이를 줄여야겠다.아침에 밤 세톨을 주고 저녁에 네톨을 주면 어떨까?』 그러자 원숭이들은 길길이 뛰면서 난리였다.낌새가 심상치 않다고 느낀 老人은 얼른 말 을 바꾸었다.『좋다.정 그렇다면 아침에 네톨을 주고 저녁에 세톨을 주지. 』 세톨에서 네톨로 늘어났다고 여긴 원숭이들은 그제서야 뛸듯이 기뻐하는 것이 아닌가.사실 老人이 원숭이에게 주는 먹이는 하루에 밤 일곱톨로 같다.똑같은 숫자로 원숭이를 愚弄한 셈이다.
이처럼 뻔한 理致를 가지고 농락(籠絡)하는 것을 조삼모사(朝三暮四)라고 한다.『장자(莊子)』에 나오는 이야기다.
번호 | 제목 | 글쓴이 | 날짜 | 조회 수 |
---|---|---|---|---|
262 | 한자여행 | 이규 | 2012.10.28 | 5031 |
261 | 한자어의 짜임 - 술목, 술보관계 | 이규 | 2012.12.03 | 3634 |
260 | 廣 告 | 이규 | 2013.09.28 | 3401 |
259 | 屋上架屋 | 셀라비 | 2013.09.30 | 2922 |
258 | 婚 姻 | 이규 | 2013.10.08 | 2537 |
257 | 千里馬 | 셀라비 | 2014.01.15 | 2465 |
256 | 無用之用 | 셀라비 | 2014.10.21 | 2382 |
255 | 浩然之氣 | 셀라비 | 2013.10.02 | 2293 |
254 | 曲學阿世 | 이규 | 2013.10.10 | 2252 |
253 | 國 語 | 이규 | 2013.09.29 | 2204 |
252 | 한자어의 짜임 - 병렬관계 | 이규 | 2012.11.24 | 2138 |
251 | 監 獄 | 이규 | 2013.09.02 | 2111 |
250 | 復 古 | 셀라비 | 2014.03.04 | 2107 |
249 | 裁 判 | 이규 | 2013.08.21 | 2105 |
248 | 結草報恩 | 셀라비 | 2014.12.06 | 2093 |
247 | 幾 何 | 이규 | 2013.09.24 | 2078 |
246 | 兒 童 | 이규 | 2013.10.09 | 2061 |
245 | 欲速不達 | 이규 | 2013.09.13 | 2055 |
244 | 季布一諾 | 셀라비 | 2015.01.03 | 2022 |
243 | 古色蒼然 | 셀라비 | 2015.04.18 | 2019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