洞 房 | 동굴 | 방 | | | 신혼부부가 첫날 밤을 보내는 방 |
동 | 방 | | | ||
아방궁(阿房宮)의 美女 삼고낭(三姑娘)은 秦始皇의 暴政과 淫逸을 참지 못해 화산(華山)으로 逃亡쳤다. 그전 焚書坑儒때 심박(沈博)이라는 書生도 慘變을 피해 華山에 숨어들었다. 두사람은 자연스럽게 만나 나뭇가지를 香으로, 天地神明을 主禮로 婚禮를 올렸다. 그러나 산속이라 첫날 밤을 보낼 新房이 있을 리 없었다. 두 사람은 바위 아래에 있는 동굴(洞)을 신방(房)으로 삼아 첫날 밤을 보냈다. 이리하여 ‘洞房’은 ‘洞窟의 房’으로 新房을 뜻하게 되었다. 지금은 新婚夫婦가 사는 집을 뜻하지만 본디는 첫날 밤을 보내는 房으로 新婦측 집의 房이다. 新房에는 華燭을 밝혀 놓는데{華燭洞房}, 新郞이 먼저 들어가 新婦를 기다린다. 新郞은 이미 사모관대(紗帽冠帶)를 벗고, 新婦측이 마련한 두루마기로 바꿔 입는데 이것을 ‘관대벗김’이라고 한다. 新婦가 들어오면 간단히 술을 나눈 다음 新婦의 족두리와 禮服을 벗긴다. 이때 親知들은 新房의 窓戶紙를 뚫어 엿보는데, 그것을 ‘新房지킨다’, 또는 ‘新房 엿보기’라고 한다. 마지막으로 촛불이 꺼지면 물러나게 되는데 촛불은 반드시 新郞이, 그것도 옷깃으로 꺼야 한다. 입으로 불어 끄면 不吉하다고 했다. 이렇게 하여 新房에서 첫날 밤을 보내면 아침에 新房에 잣죽이나 떡국이나 올렸다. 이상은 傳統 婚禮에서 볼 수 있었던 場面이고 이제는 많이 바뀌었다. 式이 끝나기 무섭게 新婚旅行길에 오르니 엄밀히 말해 지금의 新房은 호텔 房인 셈이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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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65 | 奇蹟 | 이규 | 2012.12.06 | 182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