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HOTOLAND

한국어

Knowledge

오늘:
296
어제:
293
전체:
754,263

崩壞

2013.01.13 16:04

이규 조회 수:1046

崩 산무너질 붕
壞 흙무너질 괴

崩壞-산과 흙이 무너짐


崩은 山과 벗 붕(朋)의 結合이다.  典型的인 형성자(形聲字)로 山이 ‘붕!’하고 무너지는 소리를 본 떠 만든 글자이다.  山이 무너지면 굉음(轟音)과 함께 그곳의 돌이나 나무, 풀도 함께 매몰(埋沒)된다.  그래서 崩은 天子의 죽음을 象徵하기도 한다.  여기서 나온 말에 붕어(崩御)가 있다.  諸葛亮이 蜀의 後主 劉禪(劉備의 아들)에게 올린 出師表를 보면 그 첫머리에 劉備의 죽음에 대해 언급한 대목이 나온다.
   “先帝께서 創業하신 뒤 半도 이루지 못하고 붕조(崩俎)하시고 …”
  壞는 土와 회(  )의 결합이고   에는 ‘옷’을 뜻하는 衣가 있는 것에서 알 수 있듯이 물건을 몰래 훔쳐 옷속에 감춰두고 있는 形狀이다.  그래서 ‘품다’, ‘간직하다’는 뜻을 가지고 있다.  참고로 마음속에 간직하고 있는 것이 懷(생각할 회, 품을 회)다.  그런데 물건을 잃은 쪽에서는 허전하기 이를 데 없다. 그래서 懷는 ‘망치다’, ‘텅비다’는 뜻도 함께 가지고 있다. 흙이나 땅이 텅비어 있는 것이 壞다.  그 땅은 무너질 수 밖에 없다. 그래서 壞 역시 ‘무너지다’는 뜻을 가지고 있다.  壞死, 破壞등의 말이 있다.   따라서 崩壞의 본디 뜻은 ‘산이나 흙이 무너져 내리는 것’이다.  옛날의 경우 그것은 대체로 洪水나 地震 등과 같은 天災地變 때문에 일어났다.  그런데 어찌된 일인지 지금의 崩壞는 人災로 나타나고 있다.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84 水魚之交 이규 2013.04.25 1325
83 他山之石 이규 2013.05.21 1324
82 三十六計 셀라비 2014.10.30 1318
81 國 家 이규 2013.06.10 1314
80 野合而生 이규 2013.04.02 1312
79 鐵面皮 셀라비 2014.09.12 1307
78 文 字 이규 2013.07.06 1305
77 告由文 이규 2013.07.08 1304
76 賂物 이규 2012.12.11 1299
75 周 年 이규 2013.06.20 1299
74 百年河淸 이규 2013.05.26 1298
73 要領不得 셀라비 2014.08.28 1297
72 洪水 이규 2013.02.02 1296
71 刻骨難忘 [1] 셀라비 2014.11.19 1295
70 氾濫 이규 2012.12.26 1294
69 不俱戴天 이규 2013.04.30 1294
68 秋毫 이규 2013.02.03 1293
67 苛政猛於虎 셀라비 2014.05.03 1293
66 喪家之狗 이규 2013.05.15 1291
65 刮目相對 이규 2013.05.16 128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