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02.02 20:45
菽麥콩 숙
菽麥보리 맥
菽麥-콩과 보리 조차 구별 못하는 우둔한 사람
콩을 뜻하는 菽자는 본디 叔이라 했다. 콩을 뽑기 위해 손으로 쥐고 있는 模襲에서 나온 글자다. 그런데 후에는 叔자가 叔父, 叔母의 뜻으로 轉用되었으므로 하는 수 없이 콩을 뜻하는 글자를 새로 만들게 되었는데 그것이 菽자이다.
한편 麥은 來자와 비슷하게 생겼음을 알 수 있다. 事實 본디 보리는 來라고 했다. 後에 來자가 다시 往來, 將來 등 ‘오다’라는 뜻으로 轉用되자 새로 麥자를 만들었다. 麥은 來에 久를 더한 것으로 久는 ‘느리다’는 뜻을 지니고 있다. 보리는 여느 곡식과는 달리 成長期間이 길다. 즉 가을에 심어 겨울을 나서 이듬해 여름에 거둔다. 이처럼 천천히 자랐으므로 久자를 덧붙인 것이다.
위에서 보듯 菽麥이라면 ‘콩과 보리’를 뜻하는 말이다. 둘 다 밭에다가 심는 점에서 같지만 생긴 模樣이나 낟알의 模樣이 전혀 다르다. 따라서 누구나 그 程度는 區別할 줄 안다. 따라서 그것도 區別 못하는 사람이라면 問題가 많은 사람이라 하겠다. 그래서 菽麥이라면 ‘콩과 보리 조차 區別 못하는 사람’ 이라는 뜻으로 바보, 愚鈍한 者를 뜻하게 되었다. 漢字로는 숙맥불변(菽麥不辨-콩과 보리 조차 구별 못함)이라고 한다.
번호 | 제목 | 글쓴이 | 날짜 | 조회 수 |
---|---|---|---|---|
124 | 錦衣夜行 | 셀라비 | 2014.06.02 | 1289 |
123 | 前 轍 | 이규 | 2013.06.24 | 1287 |
122 | 擧足輕重 | 이규 | 2013.03.01 | 1286 |
121 | 景福 | 셀라비 | 2012.10.31 | 1286 |
120 | 出 馬 | 이규 | 2013.06.04 | 1284 |
119 | 妥結 | 이규 | 2012.12.02 | 1284 |
118 | 華胥之夢 | 셀라비 | 2014.07.22 | 1283 |
117 | 似而非 | 이규 | 2013.03.21 | 1282 |
116 | 高枕無憂 | 이규 | 2013.02.22 | 1281 |
115 | 墨翟之守 | 셀라비 | 2014.10.25 | 1280 |
114 | 守株待兎 | 이규 | 2013.03.29 | 1278 |
113 | 封套 | 이규 | 2012.11.19 | 1276 |
112 | 沐猴而冠 | 셀라비 | 2013.03.26 | 1275 |
111 | 頭 角 | 이규 | 2013.06.07 | 1273 |
110 | 省墓 | 이규 | 2012.11.01 | 1273 |
109 | 颱 風 | 이규 | 2013.07.12 | 1269 |
108 | 戰 國 | 이규 | 2013.06.09 | 1268 |
107 | 兩立 | 이규 | 2012.12.13 | 1265 |
106 | 肝膽相照 [1] | 셀라비 | 2014.11.23 | 1263 |
105 | 割據 | 셀라비 | 2012.11.09 | 126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