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HOTOLAND

한국어

Knowledge

오늘:
681
어제:
842
전체:
748,760

山陰乘興

2013.05.06 20:20

이규 조회 수:1441

山뫼산
陰음지음
乘탈승
興흥할흥


 친구를 만나러 감

 

  워낙 바쁘게 살다보니 좀처럼 親舊를 만날 기회도 없다.  그래서 몇년, 심하면 수십년 만나보지 못하던 친구가 많다.  문득 생각나는 수가 있는데 그러면 萬事 제쳐두고 만나보고 싶은 衝動을 지닌다.
  山陰은 ‘산의 북쪽’이란 뜻이다.  中國 절강성(浙江省) 회계산(會稽山)의 북쪽에 山陰縣이 있다.  現在의 소흥(紹興)이다.  이곳이 有名한 것은 臥薪嘗膽의 舞臺이자 中國의 書藝를 集大成 해 有名한 書聖 王羲之의 故鄕인 탓이다.  有名한 그의 [蘭亭集序]도 여기에서 쓰여졌음은 물론이다
  어느 추운 겨울날 밤, 王羲之는 열심히 書藝를 익히고 있었다.  暫時 창밖을 내다보니 함박눈이 소리없이 내리고 있는 것이 아닌가.  寂寞한 겨울 밤에 함박눈이 쏟아지니 갑자기 친구 대안도(戴安道)가 생각났다.  오랫만에 만나 懷抱를 풀고 싶었던 것이다.  그는 즉시 붓을 던지고는 한밤중에 배를 저어 그의 집앞까지 갔다.  그런데 왠일인지 그가 到着했을 때는 눈이 멎어 있었다.  갑자기 興이 식어 들어가지도 않고 그냥 門前에서 되돌아 오고 말았다.  남들이 이상하게 여겨 묻자 말했다.
     乘興而行(승흥이행) - 흥이 일어 갔다가
     興盡而返(흥진이반) - 흥이 다해 돌아 왔네
     何必見戴(하필견대) - 그러니 굳이 친구를 만날 것까지야.
  이때부터 山陰乘興은 ‘친구를 訪問하는 것’을 뜻하게 되었다.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264 苛斂誅求 이규 2013.10.21 1457
263 諮 問 이규 2013.07.31 1457
262 秀 才 셀라비 2014.03.19 1455
261 採薇歌 셀라비 2014.09.14 1454
260 洛陽紙貴 셀라비 2013.10.29 1454
259 鼓 舞 이규 2013.11.01 1451
258 光化門 이규 2012.11.03 1451
257 文化 이규 2012.12.03 1449
256 身土不二 이규 2013.11.04 1448
255 法 曹 이규 2013.08.13 1448
254 鼎 革 이규 2013.12.09 1447
253 燎原之火 이규 2013.03.14 1447
252 玉 石 LeeKyoo 2014.02.12 1446
251 傍若無人 셀라비 2013.11.26 1445
250 義 擧 이규 2013.10.21 1445
249 社 會 셀라비 2014.03.18 1444
248 餓 鬼 셀라비 2013.12.17 1443
247 愚公移山 이규 2013.04.16 1443
» 山陰乘興 [1] 이규 2013.05.06 1441
245 街談港說 이규 2012.12.11 144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