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HOTOLAND

한국어

Knowledge

오늘:
368
어제:
293
전체:
754,335

籌備

2012.12.28 19:56

이규 조회 수:1399


籌 산가지 주
備 갖출 비


籌備-요모조모 꾀하여 갖추다


籌는 ‘수명{壽}을 判別하는 대나무{竹}’로 옛날 占과 關係가 있다.  初期에는 거북 껍질을 불에 달군 송곳으로 뚫어 나타나는 금으로 吉凶을 점쳤는데 이것이 占 또는 占卜을 意味한다.  그러나 後에 오면 풀이나 대나무를 使用했는데 각기 시초(蓍草)와 籌라고 했다.  그러니까 籌는 占을 쳤던 길게 자란 대나무란 뜻이 된다.  後에 셈하는 데에도 使用돼 ‘산 가지’라고도 하는데 지금도 점쟁이들이 算筒에 산가지를 넣어 占을 치곤 했다.
  占을 보든, 셈을 하든 ‘헤아리는 것’은 같다.  그래서 籌는 ‘헤아리다’라는 뜻도 가지고 있다.  주책(籌策-생각해 본 끝에 나온 꾀나 策略), 籌板(珠板이라고도 함)이 있다.
  備는 사람이 무기고(庫)를 지키고 있는 모습으로 侵掠이나 掠奪에 對備하고 있는 것이 아닐까.  따라서 ‘準備’, ‘對備’, ‘갖추다’는 뜻을 갖게 됐다.  備忘錄, 備品, 警備, 防備가 있다.
  곧 籌備라면 ‘요모조모 꾀하여 갖춘다’는 뜻이다.  여기에는 深思熟考가 介入돼 있음을 알 수 있다.  곧 어떤 일을 꾀함에 있어 깊은 計劃과 論議를 하면서 準備가 함께 이루어 지고 있음을 意味한다.  따라서 단순히 어떤 것을 ‘미리 마련해 갖추어 놓는다’는 뜻의 準備와는 엄연히 區別된다는 것을 알 수 있다.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164 一場春夢 이규 2013.10.15 1659
163 拍 車 셀라비 2013.12.19 1659
162 箴 言 이규 2013.10.19 1661
161 動 亂 이규 2013.09.16 1662
160 結者解之 셀라비 2014.12.05 1664
159 效 嚬 셀라비 2013.10.24 1667
158 輓 歌 셀라비 2014.07.15 1668
157 부랴부랴 이규 2015.04.13 1669
156 破 綻 셀라비 2014.02.28 1672
155 麥秀之嘆 셀라비 2014.08.17 1674
154 家 庭 이규 2013.07.25 1685
153 春困症 이규 2013.07.27 1689
152 骨董品 셀라비 2014.03.01 1689
151 中 國 이규 2013.09.03 1691
150 瓦 解 이규 2013.08.18 1692
149 刎頸之交 이규 2013.04.19 1694
148 五十笑百 이규 2013.09.11 1698
147 猪 突 이규 2013.11.27 1698
146 選 良 이규 2013.08.07 1701
145 壓 卷 이규 2013.11.18 17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