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HOTOLAND

한국어

Knowledge

오늘:
208
어제:
398
전체:
754,573

文化

2012.12.03 20:56

이규 조회 수:1523

文 글월 문
化 될 화

 

文化- 본디 德治를 뜻하는 정치 용어


우리 말, 우리 글은 매우 所重하다.  그러나 굳이 우리 말로 적당한 表現이 없을 때는 外國語 또는 外來語라고 무조건 排斥할 것이 아니라 그것을 收用하는 柔軟한 姿勢가 必要하다.  특히 ‘世界化’를 부르짓는 요즈음 자칫 ‘내 것만이 最高’라는 發祥은 困難하기 때문이다.  ‘컴퓨터’가 그 代表的 境遇다.
  그런데 우리가 使用하는 말 중에는 日本에서 만든 말이 의외로 많다는 事實에 놀라게 된다.  이는 19세기 후반 메이지 유신{明治維新) 이후 西洋 學文을 대량으로 收用하면서 이를 飜譯하는 過程에서 旣存의 漢字 單語를 빌려 使用했기 때문이다.  당시 洋學을 앞장서 수용했던 階層이 漢學者, 文人들이었던데다 漢字의 意味 傳達力이 卓越했기 때문이다.
  그러나 東西洋의 槪念이 워낙 다른데다 이것을 收用할 만한 마땅한 말이 없자 窮餘之策으로 끌어다 飜譯한 말이 많다.  自然히 旣存의 漢字 單語와 意味가 附合되지 않은 境遇가 생기게 되었다.  經濟, 哲學, 物理, 民主, 科學 등이 다 그런 例다.
  ‘文化’ 역시 마찬가지다.  본디 文治敎化(왕이 文德으로 百姓을 다스리며 敎化함)의 준말로 西漢 時代부터 通用되던 말이었다.  그 反對가 武斷이다.  鐵權, 强壓 政治인 것이다.  따라서 嚴密히 말하면 文化란 一種의 統治 方法을 뜻하는 政治 用語라 할 수 있다.
  당시 日本이 英語의 ‘culture'를 飜譯할 때 적당한 用語가 없자 이를 ’文化로 飜譯하게 되었던 것이다. 게다 신고 洋服 입은 꼴이다.  사실 ‘經濟’도 본디 政治 用語 였음을 想起해 볼 때 用語의 遁甲은 종잡을 수 없는 것 같다.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304 膺懲 이규 2013.02.18 1480
303 誘 致 이규 2013.06.17 1480
302 長頸烏喙 이규 2013.05.30 1483
301 鵬程萬里 이규 2013.10.03 1484
300 道聽塗說 셀라비 2014.06.25 1485
299 喜 悲 셀라비 2014.06.12 1489
298 猶 豫 셀라비 2014.04.23 1492
297 後生可畏 이규 2013.11.24 1493
296 多岐亡羊 yikyoo 2014.06.09 1495
295 不惑 이규 2012.12.17 1496
294 遼東豕 셀라비 2014.01.23 1496
293 脾 肉 셀라비 2014.02.10 1497
292 小 心 셀라비 2014.02.13 1497
291 鷄鳴拘盜 이규 2013.05.27 1499
290 街談港說 셀라비 2013.10.20 1499
289 座右銘 셀라비 2014.04.09 1501
288 過猶不及 셀라비 2014.02.25 1502
287 破廉恥 이규 2012.11.24 1506
286 鳳 凰 이규 2013.06.22 1506
285 明 堂 셀라비 2014.04.15 15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