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12.10 20:35
同 같을 동
盟 맹세 맹
同盟-굳게 약속함
漢字의 祖上인 甲骨文을 보면 同은 본디 범(凡과 입(口)의 결합으로 되어 있음을 알 수 있다. ‘수 많은 입’이라는 뜻이다. 그런데 입은 사람마다 하나씩 밖에 없으므로 그것 自體가 사람을 뜻하기도 한다.(食口, 人口 등) 그렇다면 同은 ‘많은 사람’이라는 뜻도 가지고 있는 셈이다. 그래서 同의 본디 뜻은 ‘共同’이다. 많은 사람이 같은 생각과 目的으로 ‘함께’ 하고 있는 만큼 同은 ‘같다’는 뜻도 가지게 된다. 同感, 同等, 同族, 大同, 附和雷同, 協同 등의 말이 있다.
盟은 재미있는 글자다. 明(밝다)과 皿(그릇 명)의 結合으로 옛날 中國의 春秋戰國時代 諸侯간에 盟約을 締結할 때 소나 말, 양과 같은 犧牲을 잡아 그 피를 그릇(皿)에 담아 나누어 마치면서 天地 神明(明)께 고했던 데서 나온 글자다. 그것은 서로 約束을 지키겠다는 宣誓의 뜻과 어기는 자에게는 天地神明께서 災殃을 내려 주십사 하는 뜻이 있다.
그래서 ‘盟誓’의 뜻이 있다. 盟邦, 盟誓, 盟約, 結盟, 聯盟 등의 말이 있다.
이처럼 同盟은 由來가 매우 오래된 말로써 同一한 目的으로 同一한 行動을 할 것을 約束한다는 뜻이 있다. 그러던 것이 後에 와서는 同盟의 主體도 많이 바뀌어 國家와 國家는 물론 團體나 심지어 個人간의 約束에도 쓰이게 되었다. 同盟 罷業, 同盟 休業, 同盟 休學이 그런 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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