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01.29 20:54
飜 뒤집을 번
覆 엎지를 복
飜覆-말이나 뜻을 뒤집음
飜은 番(차례 번)과 飛(날 비)의 結合이다. 흔히 番뒤에 羽를 붙이기도 한다. 飛나 羽는 모두 새의 날개를 본떠 만든 象形文字이다. 새는 여러 차례(番) 날개짓(飛)을 하면서 난다. 그것은 날개를 뒤집는 것과도 같다. 따라서 飜은 ‘뒤집다’의 뜻이 된다. 飜案, 飜譯, 飜意가 있다.
覆은 亞(덮을 아)와 復(회복할 복, 다시 부)의 結合이다. 곧 덮었다가 다시 일으켜 세우는 것이다. 그래서 ‘뒤엎다’, ‘엎어지다’는 뜻을 가지고 있다. 覆蓋(복개), 覆面, 顚覆(전복)이 있다. 參考로 覆은 ‘부’로도 發音하는데 이 때는 ‘덮다’는 뜻을 가진다. 따라서 嚴密히 말해 覆蓋, 覆面은 각기 부개, 부면이라 하는 것이 옳다.
飜覆은 마치 손바닥을 뒤집듯이(反掌) ‘엎고 뒤집는 것’을 말한다. 흔히 한번 했던 말을 거둬 들일 때 使用한다.
東西古今을 莫論하고 信義는 매우 重視됐던 德目이다. 孔子는 그것을 앞장서서 强調했다. 治國의 세가지 條件으로 武器, 食糧, 信義를 들면서 信義를 第一의 德目으로 들었다. 爲政者에게 信義가 없다면 天地間에 몸둘 곳이 없어진다고 했다. 먹는 것을 ‘하늘’로 여겼던 그들이지만 信義는 그것보다 더 重視되었던 것이다.
손바닥을 뒤집기는 쉽다. 그래서 ‘如反掌’이라는 말도 있다. 그러나 말을 손바닥처럼 뒤집는다면 그 弊害는 크다. 특히 公人인 境遇에는 더욱 그렇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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