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HOTOLAND

한국어

Knowledge

오늘:
139
어제:
1,179
전체:
765,007

露 骨

2013.05.29 20:50

이규 조회 수:1282

露 이슬로
骨 뼈골


 숨김없이 있는 그대로 드러냄

 


 길(路)위에 비(雨)가 내려 있는 것이 露다. 옛 사람들이 自然法則을 알 턱이 없다. 이슬은 그저 하늘이 밤 사이에 길 바닥에다 비를 조금 내려 준 것이라고 여겼을 뿐이다. 이슬은 영롱(玲瓏)하기 그지없다. 그래서 露는 ‘훤히 드러내다’는 뜻도 가지게 됐다. 露宿,露呈,露天,露出,暴露가 있다.
  골(骨)은 알과는 달리 「살이 조금 붙어 있는 뼈」다. 그래서 노골(露骨)은 「뼈가 훤히 드러난다」는 뜻이다. 본디 뼈는 희다. 그런 뼈를 훤히 드러냈으니 얼마나 明明白白하겠는가. 따라서 露骨은 ‘假飾없이 있는 그대로 내보인다’는뜻도 가지고 있다.
 露骨의 事例는 많다. 아프리카 草原地帶에서는 弱肉强食이 茶飯事로 벌어지곤 한다. 動物의 흰 뼈가 앙상하게 남는다. 露骨인 것이다.  그러나 본디 露骨은 사람의 뼈가 드러난 것에서 나온 말이다. 熾烈한 戰爭을 치르고 나면 屍體가 즐비하다. 아무도 거둬들이는 사람 없이 내버려 두면 한여름의 暴炎에 쉬이 腐敗하고 만다. 얼마 지나지 않아 허연 뼈가 드러나게 되는데 그것이 露骨이다.  본디 露骨은 그처럼 끔찍한 境遇를 뜻하는 말이었는데, 지금은 「숨김없이 있는 그대로를 드러낸다」는 뜻으로 사용되고 있다. 물론 좋은 뜻은 아니다. 할 말 다하고,하고 싶은 것 다하고 살 수는 없다. 사람은 뭔가 좀 참고 節制하면서 살아야 하기 때 문이다.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484 一瀉千里 이규 2013.01.20 1095
483 以卵投石 이규 2012.11.21 1099
482 香肉 이규 2013.01.25 1102
481 籠絡 이규 2013.01.15 1104
480 阿鼻叫喚 [2] 이규 2013.01.14 1107
479 傾盆 셀라비 2013.01.31 1108
478 解體 이규 2013.01.31 1111
477 一字千金 이규 2012.11.20 1113
476 戰戰兢兢 이규 2012.11.25 1123
475 端午 이규 2012.11.18 1125
474 燈火可親 이규 2013.01.07 1131
473 納凉 이규 2013.01.23 1132
472 伯仲勢 이규 2013.01.16 1135
471 輻輳 이규 2013.01.02 1140
470 食言 lkplk 2013.01.29 1141
469 恒産恒心 이규 2013.01.02 1151
468 野壇法席 이규 2012.11.22 1160
467 崩壞 이규 2013.01.13 1161
466 出師表 이규 2013.01.18 1164
465 吳越同舟 이규 2013.01.19 116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