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HOTOLAND

한국어

Knowledge

오늘:
945
어제:
1,222
전체:
750,246

한자 一場春夢

2013.10.15 21:01

이규 조회 수:1545

一場春夢

마당

한바탕의 봄 꿈처럼 허망한 것

한 마당」「한 판의 뜻이며, 春夢은 글자 그대로 봄날에 꾸는 꿈이다.봄이 되면 왠지 온몸이 나른하다.특히 점심이라도 먹고 나면 이번에는食困症까지 찾아와 괴롭힌다.나도 몰래 눈이 스르르 감기면서 이내 살짝 졸곤하는데 얼마나 달콤하게 잤으면 그 짧은 낮잠에도 깊은 꿈을 꾸곤 한다.꿈속에서 出世天下號令할 수도 있고 一攫千金해 고래등 같은 집에서 비단 옷을 입고 여봐라!』하고 떵떵거리며 살 수도 있다.그러나 그것도 잠시잠에서 깨고 나면 한바탕 虛妄한 꿈이었음을 알게 된다.이래 저래 봄날의 꿈은 虛妄함만 안겨주는 것 같다.

의 조금시(趙今時)가 쓴 후청록(侯鯖綠)에 보면 이런 內容이 들어 있다.하루는 소동파(蘇東坡)가 표주박 하나만 달랑 메고 한가롭게 郊外를 걷고 있었다.오랜만의 外出이라 무척 상쾌했다.얼마쯤 걸었을까.途中에 일흔이 넘은 한 노파(老婆)를 만났다.老婆蘇東坡模襲을 보고는 놀라서 말했다. 맞아지난날의 富貴榮華는 한낱 일장춘몽(一場春夢)일 뿐이라니깐.필봉(筆鋒)을 휘둘러 문명(文名)天下에 떨쳤던 蘇東坡였건만 늙어 초라한 模襲으로 悠悠自適 걷고 있는 模襲에서 그 老婆人生의 참모습을 느꼈는지도 모를 일이다. 부귀영화(富貴榮華)가 무엇이길래.人生은 그저 一場春夢일뿐인데.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344 刎頸之交 이규 2013.04.19 1588
343 大議滅親 이규 2013.09.09 1587
342 孤立無援 셀라비 2015.04.12 1586
341 壓 卷 이규 2013.11.18 1586
340 選 良 이규 2013.08.07 1583
339 中 國 이규 2013.09.03 1582
338 淸 貧 yikyoo 2014.06.15 1581
337 五十笑百 이규 2013.09.11 1579
336 猪 突 이규 2013.11.27 1575
335 瓦 解 이규 2013.08.18 1573
334 春困症 이규 2013.07.27 1567
333 骨董品 셀라비 2014.03.01 1566
332 鼓腹擊壤 이규 2015.04.13 1564
331 釋迦牟尼 이규 2013.06.27 1563
330 家 庭 이규 2013.07.25 1560
329 麥秀之嘆 셀라비 2014.08.17 1559
328 破 綻 셀라비 2014.02.28 1553
327 箴 言 이규 2013.10.19 1553
326 連理枝 LeeKyoo 2014.01.06 1548
325 問 津 이규 2013.10.25 154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