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HOTOLAND

한국어

Knowledge

오늘:
674
어제:
760
전체:
742,117

格物致知

2013.04.04 06:39

이규 조회 수:1323

格바를격
物만물물
致이를치
知알지


 군자가 되기 위한 인격수양 방법


  宋나라는 人倫과 忠節을 바로 세우는 것이 급선무였다.  그래서 四書(大學, 中庸, 論語, 孟子)를 만들어 君子의 필독서로 삼았다.
  그런데 문제가 생겼다.  [大學]에 보면 君子가 되기 위한 八條目(格物, 致知, 誠意, 正心, 修身, 齊家, 治國, 平天下)이 나오는데 이중 가장 중요한 格物과 致知는 옛날부터 해석이 빠져 있었기 때문이다.
  맨 처음 그 해법을 제시한 이는 朱子였다.  ‘만물은 모두 理致를 가지고 있는 바, 그 이치를 하나 하나 케들어 가면 활연(豁然)히 만물의 이치를 깨달을 수 있다’고 하면서 格物致知를 ‘사물의 이치를 窮究함으로써 지식을 이루어 가는 것’으로 해석했다.
   明나라 때 王陽明은 朱子의 가르침대로 정원의 대나무를 며칠 밤낮을 두고 응시하면서 대{竹}의 이치를 케고자 하다가 7일만에 졸도하고 말았다.   그래서 그는 朱子學에 의문을 품었다.  대나무 한 그루의 이치도 풀지 못하는데 사물의 모든 이치를 터득할 수 있을까?  차라리 마음을 닦아 실제 행동으로 옮겨야 하지 않을까?  그래서 그는 格物致知를 ‘마음을 바르게 하는 것’이라고 보았다.
  朱子學과 陽明學의 탄생인 것이다.  格物致知의 정확한 해석을 구하는 것은 무의미한 일일지도 모른다.  그저 ‘인격을 수양해 君子 또는 聖人이 되기 위한 하나의 방법’이라고 하면 어떨까.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124 前 轍 이규 2013.06.24 1263
123 謁聖及第 이규 2013.03.12 1262
122 菽麥 이규 2013.02.02 1259
121 擧足輕重 이규 2013.03.01 1259
120 似而非 이규 2013.03.21 1258
119 頭 角 이규 2013.06.07 1258
118 有備無患 이규 2012.11.12 1257
117 封套 이규 2012.11.19 1257
116 師表 이규 2013.02.04 1255
115 高枕無憂 이규 2013.02.22 1252
114 沐猴而冠 셀라비 2013.03.26 1251
113 戰 國 이규 2013.06.09 1250
112 颱 風 이규 2013.07.12 1249
111 省墓 이규 2012.11.01 1247
110 墨翟之守 셀라비 2014.10.25 1247
109 華胥之夢 셀라비 2014.07.22 1245
108 守株待兎 이규 2013.03.29 1241
107 割據 셀라비 2012.11.09 1240
106 九牛一毛 이규 2013.06.11 1237
105 兩立 이규 2012.12.13 123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