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葡萄

2013.01.09 20:02

이규 조회 수:1064

 



葡萄- 서역서 전래된 과일


葡는 ‘기는 풀’이라는 뜻이며, 萄는 옹기장이가 옹기(缶-장군 부)를 만들 때 감싸듯이(包-쌀 포) ‘감싸는 풀’이다.  곧 葡萄는 땅을 기듯 덩굴을 뻗어 덩굴손이 자꾸만 다른 物體를 감으면서 자란다고 하여 붙여진 이름이다.
  사마천(司馬遷)의 [史記]에 의하면 葡萄는 기원전 120년께 한무제(漢武帝) 때 西域(지금의 중앙 아시아 일대)을 개척했던 장건(張騫) 一行이 그곳에서 가져와 심었다고 한다.  산머루를 改良한 것이다.
  唐은 崔全盛期를 이루었던 時期로 國力이 四方으로 뻗쳤다.  이때 多量의 文物이 西域에서 傳來되었는데 그 중에는 葡萄 무늬도 있었다.  玄宗이 楊貴妃를 위해 비단에 葡萄 무늬를 수 놓을 西域人을 徵用해 왔음은 유명한 逸話이다.
  그래서인지 唐과 가까왔던 新羅도 와당(瓦當)이나 전(塼)에서 葡萄 무늬를 많이 사용햇는데 그것은 알알이 여무는 葡萄가 多孫, 多福의 象徵이었기 때문이었다.
  요즘 그 葡萄가 한창이다.  탐스럽게 여문 葡萄를 먹으면서 문득 생각 나는 詩가 있다. 내 고장 七月은 靑葡萄가 익어가는 시절.  이마을 전설이 주저리주저리 열리고.  먼데 하늘이 꿈꾸며 알알이 들어와 박혀 ….  이 가을에 葡萄가 낭만을 더해 주는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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