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HOTOLAND

한국어

Knowledge

오늘:
737
어제:
818
전체:
745,089

燈火可親

2013.01.07 20:39

이규 조회 수:889


燈 등 등
火 불 화
可 옳을 가
親 친할 친


燈火可親-등불을 가까이 하여 책을 읽음


우리나라의 가을은 世界的으로 有名하다.  높고 파란 하늘에 黃金 빛 들판, 여기에다 불타는 丹楓까지 곁들여 온통 原色의 壯觀을 이룬다.  이를 두고 詩人墨客들은 天高馬肥니 征雁紅葉(기러기 날고 단풍이 물듦), 菊傲水碧(국화가 뽐내고 물이 비취처럼 푸름)의 季節이라고 노래했다.  가을은 浪漫의 季節인 것이다.
  그런데도 우리나라의 가을은 쾌적한 날씨도 한몫을 톡톡히 한다.  各種 文化 行事가 이때에 集中돼 있음은 물론이다.  그렇다면 가을은 文化의 季節이기도 한셈이다.  책읽기에도 여간 좋지 않다.  그래서 옛 사람들은 가을은 燈火可親의 季節이라고 했다.
  唐의 文豪 한유(韓愈)에게는 아들 창(昶-字는 符)이 있었다.  그는 아들의 讀書를 勸獎하기 위해 ‘符讀書城南’이라는 詩를 썼다.
  時秋積雨霽(시추적우제) - 바야흐로 가을, 장마도 걷히고
  新凉入郊墟(신량입교허) - 마을과 들판에 서늘한 바람
  燈火稍可親(등화초가친) - 이제 등불을 가까히 할 수 있으니
  簡編可舒卷(간편가서권) - 책을 펴 보는 것도 좋으리
  그렇다 우리 祖上들은 이 때가 되면 희미한 등불을 가까이 두고 귀뚜라미 소리를 벗삼아 책을 읽곤 했다.  이젠 電燈이 대낮같이 밝히는 世上이 되었으니 電燈可親의 季節이라 해야 겠다.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 燈火可親 이규 2013.01.07 889
63 蠶室 이규 2013.01.05 1005
62 恒産恒心 이규 2013.01.02 906
61 輻輳 이규 2013.01.02 961
60 自暴自棄 이규 2013.01.01 1462
59 憲法 이규 2012.12.29 1035
58 籌備 이규 2012.12.28 1310
57 人質 이규 2012.12.27 1298
56 氾濫 이규 2012.12.26 1217
55 管轄 이규 2012.12.20 1374
54 犧牲 이규 2012.12.18 1173
53 不惑 이규 2012.12.17 1396
52 兩立 이규 2012.12.13 1248
51 電擊 이규 2012.12.13 1005
50 街談港說 이규 2012.12.11 1427
49 賂物 이규 2012.12.11 1214
48 同盟 이규 2012.12.10 1208
47 民心 이규 2012.12.09 1304
46 성어(成語),고사(故事) 이규 2012.12.08 1620
45 한자어의 연관성(聯關性) [2] 이규 2012.12.08 179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