朝아침조
三석삼
募저물모
四넉사
뻔한 이치를 갖고 농락함
전국시대(戰國時代)宋나라에 원숭이를 끔찍이도 사랑하던 한 老人이 있었다.
그래서 사람들은 그를 저공(狙公)이라고 불렀다.워낙 오랫동안 원숭이를 길렀으므로 원숭이들의 心理를 꿰뚫고 있었으며, 원숭이 또한 그의 말을 알아들을 정도가 되었다.문제는 먹이였다.老人이 곡간의 糧食까지 축내자 마누라는 不滿 이 많았다.하지만 원숭이에 미쳐버린 老人이 아내의 말을 들을리 없었다.마침내 원숭이 때문에 집안이 기울게 되고 말았다.이제는 하는 수 없었다.
老人은 원숭이의 糧食을 줄이기로 했다.하지만 원숭이들의 不平이 두려웠던 그는 먼저 원숭이들과 相議하기로 했다.『오늘부터 너희들에게 주는 먹이를 줄여야겠다.아침에 밤 세톨을 주고 저녁에 네톨을 주면 어떨까?』 그러자 원숭이들은 길길이 뛰면서 난리였다.낌새가 심상치 않다고 느낀 老人은 얼른 말 을 바꾸었다.『좋다.정 그렇다면 아침에 네톨을 주고 저녁에 세톨을 주지. 』 세톨에서 네톨로 늘어났다고 여긴 원숭이들은 그제서야 뛸듯이 기뻐하는 것이 아닌가.사실 老人이 원숭이에게 주는 먹이는 하루에 밤 일곱톨로 같다.똑같은 숫자로 원숭이를 愚弄한 셈이다.
이처럼 뻔한 理致를 가지고 농락(籠絡)하는 것을 조삼모사(朝三暮四)라고 한다.『장자(莊子)』에 나오는 이야기다.
번호 | 제목 | 글쓴이 | 날짜 | 조회 수 |
---|---|---|---|---|
204 | 黃 砂 | 이규 | 2013.07.18 | 1660 |
203 | 窮鼠齧猫 | 이규 | 2013.07.17 | 1445 |
202 | 蹴 鞠 | 이규 | 2013.07.16 | 1911 |
201 | 報勳 | 이규 | 2013.07.14 | 1557 |
200 | 不忍之心 | 이규 | 2013.07.13 | 1755 |
199 | 颱 風 | 이규 | 2013.07.12 | 1384 |
198 | 梅 雨 | 이규 | 2013.07.11 | 1651 |
» | 朝三募四 | 이규 | 2013.07.10 | 1632 |
196 | 坐 礁 | 이규 | 2013.07.09 | 1641 |
195 | 告由文 | 이규 | 2013.07.08 | 1324 |
194 | 文 字 | 이규 | 2013.07.06 | 1323 |
193 | 董狐之筆 | 이규 | 2013.07.05 | 1661 |
192 | 遠交近攻 | 이규 | 2013.07.04 | 1666 |
191 | 傾 聽 | 이규 | 2013.07.03 | 1421 |
190 | 讀 書 | 이규 | 2013.06.30 | 1537 |
189 | 釋迦牟尼 | 이규 | 2013.06.27 | 1671 |
188 | 烏有先生 | 이규 | 2013.06.26 | 1487 |
187 | 諱之秘之 | 이규 | 2013.06.25 | 1535 |
186 | 前 轍 | 이규 | 2013.06.24 | 1408 |
185 | 陳 情 | 이규 | 2013.06.23 | 148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