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HOTOLAND

한국어

Knowledge

오늘:
999
어제:
1,133
전체:
752,559

山陰乘興

2013.05.06 20:20

이규 조회 수:1496

山뫼산
陰음지음
乘탈승
興흥할흥


 친구를 만나러 감

 

  워낙 바쁘게 살다보니 좀처럼 親舊를 만날 기회도 없다.  그래서 몇년, 심하면 수십년 만나보지 못하던 친구가 많다.  문득 생각나는 수가 있는데 그러면 萬事 제쳐두고 만나보고 싶은 衝動을 지닌다.
  山陰은 ‘산의 북쪽’이란 뜻이다.  中國 절강성(浙江省) 회계산(會稽山)의 북쪽에 山陰縣이 있다.  現在의 소흥(紹興)이다.  이곳이 有名한 것은 臥薪嘗膽의 舞臺이자 中國의 書藝를 集大成 해 有名한 書聖 王羲之의 故鄕인 탓이다.  有名한 그의 [蘭亭集序]도 여기에서 쓰여졌음은 물론이다
  어느 추운 겨울날 밤, 王羲之는 열심히 書藝를 익히고 있었다.  暫時 창밖을 내다보니 함박눈이 소리없이 내리고 있는 것이 아닌가.  寂寞한 겨울 밤에 함박눈이 쏟아지니 갑자기 친구 대안도(戴安道)가 생각났다.  오랫만에 만나 懷抱를 풀고 싶었던 것이다.  그는 즉시 붓을 던지고는 한밤중에 배를 저어 그의 집앞까지 갔다.  그런데 왠일인지 그가 到着했을 때는 눈이 멎어 있었다.  갑자기 興이 식어 들어가지도 않고 그냥 門前에서 되돌아 오고 말았다.  남들이 이상하게 여겨 묻자 말했다.
     乘興而行(승흥이행) - 흥이 일어 갔다가
     興盡而返(흥진이반) - 흥이 다해 돌아 왔네
     何必見戴(하필견대) - 그러니 굳이 친구를 만날 것까지야.
  이때부터 山陰乘興은 ‘친구를 訪問하는 것’을 뜻하게 되었다.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264 洛陽紙貴 셀라비 2013.10.29 1509
263 門前成市 이규 2013.11.25 1509
262 牛刀割鷄 셀라비 2014.09.21 1509
261 塗炭之苦 yikyoo 2014.05.29 1507
260 光化門 이규 2012.11.03 1505
259 義 擧 이규 2013.10.21 1505
258 法 曹 이규 2013.08.13 1504
257 愚公移山 이규 2013.04.16 1502
256 猖 獗 이규 2013.11.06 1499
255 鼓 舞 이규 2013.11.01 1498
» 山陰乘興 [1] 이규 2013.05.06 1496
253 水落石出 이규 2013.05.10 1497
252 玉 石 LeeKyoo 2014.02.12 1497
251 秀 才 셀라비 2014.03.19 1497
250 得壟望蜀 셀라비 2014.07.14 1492
249 燎原之火 이규 2013.03.14 1490
248 逆 鱗 셀라비 2014.02.03 1490
247 鼎 革 이규 2013.12.09 1487
246 逐 鹿 셀라비 2013.12.25 1486
245 社 會 셀라비 2014.03.18 148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