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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eekyoo

금요일 저녁부터 이사가는 모양으로 살림살이를 모두 꺼내놓고 어수선한 밤을 보내고,

토요일 아침을 맞이하니 철거 전문 업체에서 8시도 안되어 전화가 온다.

바로 도착하여 한 시간 반동안 완전 분해하여 철거를 해갔다. 작업이 끝나고 가면서 설치 업체에 결과를 보고하고 철수한다.

한 시간 이내에 견적을 내고 오더를 받아간 업체가 등장해서 서 너시간을  작업을 한다. 단순한 듯 하면서도 결코 단순한 작업이 아닌 듯하다. 점심시간쯤 부족한 자재를 가지러 간다고 퇴장을 하고는 한참 후 재등장해서 마무리 작업을 했다.

상판만 남기고 모든 작업이 완료되어 철수 한다. 곧이어 상판 인조대리석 업체에 전화를 한다. 출동하라고.

그런데 약속이 어긋나기 시작한다. 가스렌지를 연결한다고 예스코에서 온다고 전화가 왔다. 아직 미작업이라 조금 있다가 오라하니 업무가 끝날 시간이란다. 오늘 못하면 내일 하라고... 대신 할증이 붙는다는 친절한 안내까지 잊지 않는다.

거의 저녁 무렵에 인조대리석 상판이 도착했다. 단순하게 위에 올려놓고 가면 되려니 했는데.. 전문가적인 손놀림이 감동을 준다.

두개의 상판을 가지고 와서 연결을 하는데... 이음새가 전혀 보이질 않는다. 그러면서 다음 작업자인 가스연결을 위해 편히 할 수 있도록 배려까지 아끼지 않는다. 한 시간 이상을 작업하고 아쉬운 부분을 얘기 하면 만족하도록 해준다.

가격에 대해 물어보니 자기는 일만 하니 가격을 알 수 없단다... 같은 업자의 마진을 보여 주지 않으려는 몸부림으로 보인다.

아무리 기술만 발휘하면 되는 직업일지라도 본인이 만지는 물건의 가격을 모른다는 것은 말이 되지 않기 때문이다.

완벽한 듯 한 작업을 끝내고 철수를 했다. 해서 찬찬히 둘러보니 미세한 하자가 눈에 보인다. 그래도 와이프가 만족한단다.

날이 저물고 저녁은 부스터에 해서 한 끼를 때우고 취침.

가스연결은 오후에 잡은 듯 한데 오전에 전화가 왔다. 30분 내에 도착해도 되겠냐고 묻는다.

당근 이라고 답하고, 조금 후에 도착해서 5분도 안 지나서 작업을 마무리 한다.

가격을 물으니 3만원 이란다. 호스 1미터도 안 사용하고 작업은 5분도 안하고 3만원.

할증이 5천이란다. 근무시간에 오면 2만 5천원이라고...

이로써 모두 작업은 끝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