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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석균



신의칙을 검색해 보셨으리라 생각됩니다.

저의 경우, 어떤 지식은 생각의 틀을 부셔서, 생각을 자유롭게 만드는 반면, 어떤 지식은 자유로운 생각을 틀 안에 가두기도 합니다.


신의 : 믿음과 의리

믿음 : 믿는 마음

의리 : 사람으로서 마땅히 지켜야 할 바른 도리.

성실 : (태도나 언행 등이) 정성스럽고 참됨. 착하고 거짓이 없음.


의리의 사전적 내용을 조금만 확장하겠습니다.

만물이 마땅히 지켜야 할 바른 도리.


간단한 예를 들어보겠습니다.

매일, 출근하는 길에 자동판매기가 하나 있다고 하겠습니다.

그 주인이 셋팅해놓은 대로, 손님이 동전을 넣고 버튼을 누르면 그 자판기는 커피 한 잔을 내어줍니다.

누군가 인의적으로 고장을 내거나, 그 자판기에게 불가항력적인 일이 발생하지 않는다면...


자판기가 항상 그곳에서 손님이 동전을 넣으면 거짓없이 손님이 원하는 커피를 내어 놓으니 이것이 성실이고,

내가 돈을 넣으면 항상 커피를 내어놓으니, 믿음이 생기고,

내가 돈을 넣으면 그 자판기도 마땅히 커피를 내어놓으니, 그 자판기는 의리가 있습니다.


이렇게 외연을 확장해서, 사물을 보면, 사람보다 오히려 기계가 더 신의성실의 원칙을 잘 지킨다고 볼 수 있습니다.

어떤 행위가 성실하게 반복되면, 그것에 대한 예측 가능성이 생기고, 그것에 믿음이 생기며 의리가 있다고 보게됩니다.

그러면, 거래의 안전성이 확보되어, 사회가 어지럽지 않게됩니다.


처음 보는 자판기와 처음 보는 사람을 보면, 어느 쪽을 더 믿게 될까요?


궤변을 늘어놓았습니다. 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