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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티오피아 한국전쟁 참전용사

2015.10.25 08:09

leekyoo 조회 수:3038

강뉴부대 참전용사를 뵈러 에티오피아에 다녀올 때마다
부끄러움과 눈물이 뒤범벅되어 돌아옵니다.

몇 년 전 한반도가 긴장상태에 놓였을 때도 어떻게 아셨는지
대한민국 걱정을 많이 해 주셨습니다.

그리고 만약 전쟁이 발발하게 된다면 다시 참전하겠다는...
90세의 노병이 말씀하시기에 그저 농담으로 받아들였습니다.
그러나 그게 아니었습니다.

"연세가 너무 많아서 어떻게 전쟁에 나가시겠어요?"
"내가 젊은 사람보다 힘은 없어도 더 용감해, 무슨 미련이 있겠어!"

부끄러웠습니다.

또 다른 참전용사께서는
"맏아들을 보내야 하나, 둘째 아들을 보내야 하나
고민하느라 잠을 설치기도 했어."

여전히 먼 나라, 자신들의 노고를 알아주지 않는 나라를
아직도 진심으로 걱정해주시는 정말 고마운 분들입니다.
이분들이 계셨기에 지금의 우리가 존재한다는 것을
좀 더 많은 사람이 알게 되길 간절히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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따뜻한 하루 이상욱 고문이
에티오피아의 참전용사 가정에 방문하여 직접 나눈 이야기입니다.
이름 모를 나라를 위해 목숨 바쳐 싸워준
모든 분께 다시 한 번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따뜻한 하루는 후원금 전달을 위해
관련된 분들을 인터뷰하고 자료를 조사하는 과정에서
감사함과 죄송함에 고개를 들 수가 없었습니다.

그분들은 그 먼 땅에서 가장 가난한 모습으로 살아가고 있었지만,
대한민국에 좋지 않은 소식이 들릴 때마다 진심으로 걱정해주고
도와주길 희망하고 있었습니다.

그러나 정말 안타까운 건, 정작 대한민국 안에는
그분들이 희생을 아는 사람들이 생각보다 많지 않다는 것입니다.

하지만 늦지 않았습니다.
지금부터 알아가고 함께 걱정하고, 또 감사한 마음을
품는다면 절대 늦지 않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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