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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在美언론인 조광동씨 글 화제]

"정부·선원에 돌 던지기 전 난 이들과 다른지 自問해야…
국민의식 혁명적 변화 없으면 대한민국號가 침몰할 수도"

6일 인터넷과 일부 SNS에는 '세월호는 한국의 자화상입니다'라는 글이 화제가 됐다. '세월호는 한국 사회의 총체적 부조리와 문제점을 함축하고 있다'는 게 주 내용인 글로, 재미(在美) 언론인이자 인터넷신문 뉴데일리의 칼럼니스트인 조광동(69)씨가 썼다.

조씨는 경희대 출신으로 1973년 한국일보에 입사해 1979~81년 시카고지사 편집국장을 맡았으나 5·18광주민주화운동 관련 보도 후 사직했다. 이후 한미TV 부사장, 시카고라디오코리아 사장 등을 지냈다.

조씨는 이 글에서 '배를 지켜야 하는 명예와 책임을 팽개친 선장이나 선원들은 큰 벌을 받아야 하지만 선장·선원은 어쩌다 돌출한 별종의 사람들이 아니라, 한국 사회를 지배하고 있는 의식 문화의 산물'이라고 꼬집었다. 그는 '의견이 다르면 집단적으로 언어폭력을 하고, 자기주장을 위해 상대를 인격 살인하는 집단 떼 문화, 억지 떼 문화의 광기 사회에서 아름다운 인성이 형성되고, 나를 희생해서 남을 구하는 숭고한 인간 정신이 자라기 힘들다'며 '법과 규정을 안 지키는 것이 어디 세월호뿐이겠나. 한국 사회 곳곳에 부정부패가 켜켜이 쌓이고, 무사안일, 적당주의, 형식주의가 적폐된 사회에서 또 다른 세월호가 시한폭탄처럼 기다리고 있다'고 경고했다.

오바마 대통령 방한 때 박근혜 대통령이 파란 옷을 입었다고 논란이 인 점, 교육부 장관이 현장에서 컵라면 먹는 것을 언론이 문제 삼은 점도 지적했다. 그는 '감정과 억지가 범람하고 있다. 본질을 벗어나 지엽적 시비를 거는 것 또한 한국의 모습'이라고 했다. 유가족에 대해서도 '쓴소리'를 담았다. 그는 '목숨 걸고 구조 작업을 하는 사람들을 향해, 왜 빨리 결과를 못 가져오느냐고 절규하는 건 조급한 의식의 반영'이라며 '자식의 죽음 앞에 절제하는 모습을 대할 때 죽음은 더욱 숭고해지고 감동은 깊어진다'고 했다. 또 '현장에 간 총리에게 물을 끼얹고, 대통령에게 소리 지르고, 대통령 조화를 치우는 모습은 격이 떨어진다'고 아쉬워했다.

조광동씨는 '무능한 수습과 더딘 구조를 비난하기에 앞서, 선장·선원들에게 돌을 던지기에 앞서, 나는 여기서 자유스러울 수 있는지를 생각해야 한다. 국가 위기가 도래했을 때 생명을 걸고 지키려는 헌신과 애국심이 있는지를 스스로에게 물어야 한다'고 했다. 이어 '국민 의식이 달라져야 한다. 국민 의식 문화에 혁명적 변화가 오지 않으면 더 큰 세월호, 대한민국호의 침몰까지 발생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출처] 본 기사는 조선닷컴에서 작성된 기사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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