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HOTOLAND

한국어

FreeBoard

오늘:
737
어제:
912
전체:
736,436

가차 없이 잊어라

2014.04.17 20:29

셀라비 조회 수:2826

가차 없이 잊어라

운명을 받아들이고 세상과 싸워 나가려면 과거를 냉정하게 잊을 수 있어야 한다.

뒤돌아보면 아쉬워지고, 아쉬우면 그리워하게 된다. 그러면 운명을 용감하게 맞설 수 있는 용기의

강도도 떨어질 수 밖에 없다.

중국 후한 시대에 맹민이라는 이가 있었다.

어느 날 그가 시루를 등에 지고 걷고 있는데, 갑자기 시루가 땅에 떨어져 산산히 깨지고 말았다.

하지만 그는 뒤돌아보지 않은 채 계속해서 앞으로 걸어가기만 했다. 

이 모습을 본 곽태라는 자가 그를 불러세워 " 시루가 깨졌으면 한번 정도는 뒤돌아보고 아쉬워 할것 아닌가, 자네는 어찌하며 앞으로 걸어만 가는가?"

맹민이 대답했다

" 시루가 이미 깨져서 아무런 소용도 없어졌는데 그것을 되돌아본다 한들 무슨 소용이 있겠습니까?"

이 말에 놀란 곽태는 맹민에게 학문에 힘쓸 것을 권했고, 훗날 맹민은 높은 벼슬에 올라 천하에 이름을 알렸다. 

맹민은 " 방금 지나간 과거" 조차 가차 없이 잊어버리고 다음 발걸음에 힘을 쏟는 "전진의 대명사"
라고 할만하다. 

우리시대의 스티브 잡스 역시 과거를 잊고 늘 미래를 향해 전진했다. 

그는 생전에 한 콘퍼런스에서 이런 이야기를 했다고 한다. 
" 뒤를 돌아보는 일은 여기서 중단하자. 중요한 건 내일이다. 뒤를 돌아보면서 
'젠장, 내가가 해고당하지 않았다면 좋을 텐데', 
'내가 거기 있었다면 좋을 텐데',
'내가 그일을 했어야 했는데'

라고 말한들 그게 무슨 소용인가,

그런건 아무래도 상관없다. 어제 일어난 일들을 걱정하느니 차라리 내일을 발명해 나가도록 하자"
물론 과거로부터 배우고, 지나간 실패를 되짚어 미래의 교훈을 발견하는 것도 중요하다.
하지만 과거에 연연하는 정도가 지나치다면 운명을 회피하려는 사람들의 '비겁한 추억' 이 될 수도 있다.

한번도 실패하지 않은 것처럼 도전하고, 한번도 지지 않은 사람처럼 전진하자. 그럴 때 비로서 주어진 운명 속에서 새로운 내일을 발명할 수 있다. 

번호 제목 아이디 글쓴이 날짜 조회 수 추천 수
공지 색상이름-16진수 [1] 이규 2012.12.01 49903 0
공지 신문사 오피니언 링크 lkplk 셀라비 2017.10.27 50005 0
공지 대한민국전도 [1] lkplk 셀라비 2013.01.25 45352 0
공지 지하철 노선도 lkplk 셀라비 2013.01.25 43464 0
77 인문학의 의미 lkplk 셀라비 2014.06.28 2850 0
76 변화 lkplk 셀라비 2014.04.24 2850 0
75 회사에서 비판 잘해 영웅 되는 방법 lkplk 셀라비 2014.08.04 2848 0
74 보조금 경쟁 lkplk 셀라비 2014.01.23 2848 0
73 상황파악 lkplk 셀라비 2014.03.09 2846 0
72 180cm 병사들이 150cm 강에 빠져죽은 까닭은 lkplk 셀라비 2015.04.13 2845 0
71 하이브리스토필리아(Hybristophilia) lkplk 셀라비 2014.07.29 2842 0
70 습관 때문에 lkplk 셀라비 2014.06.13 2842 0
69 도심의 양귀비 lkplk 셀라비 2014.04.27 2842 0
68 眞實 LeeKyoo 2016.09.17 2841 0
67 i see you. 이규 2015.02.17 2837 0
66 스마트컷 lkplk 셀라비 2014.11.09 2833 0
65 ‘조용한 신호’ lkplk 셀라비 2014.03.14 2832 0
64 콩글리쉬에 대한 서양인의 반응 이규 2015.07.25 2830 0
63 선택의 갈림길 lkplk 셀라비 2014.06.18 2829 0
62 콤플렉스 이겨내기 lkplk 셀라비 2014.05.24 2829 0
61 결혼 leekyoo 2015.12.26 2828 0
60 급하고 어려울때 힘이 되어주는 친구 lkplk 셀라비 2014.05.16 2828 0
» 가차 없이 잊어라 lkplk 셀라비 2014.04.17 2826 0
58 물위를 걷는... file lkplk 셀라비 2016.04.30 2824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