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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색어

2014.11.17 21:35

셀라비 조회 수:3196

‘전어 세꼬시(세코시).’ 수족관에 전어가 그득한 횟집에 어김없이 붙어 있다. 
언중도 ‘세꼬시’를 즐겨 쓴다. 하지만 우리말이 아니다. 
일본말 ‘세고시(背越し)’를 되게 발음한 것이다. 
작은 생선에서 머리 내장 등을 빼내고 뼈째 잘게 썰어낸 것을 뜻한다. 뼈꼬시라는 이도 있다. 
뼈째 먹는 데다 고소하다 해서 그럴 것이다. 
물론 표준어가 아니다. 
국립국어원은 지난해 3월 ‘뼈째회’라는 순화어를 내놓았다. 
같은 해 5월엔 생선과 채소, 두부 등을 넣어 맑게 끓인 국을 ‘지리’가 아니라 ‘맑은탕’으로 쓰자고 했다.

횟집에서는 유독 일본어를 많이 쓴다. 
‘쓰키다시’도 그중 하나. 가벼운 안주, 전채라는 의미의 일본말을 그대로 쓰고 있는 것이다.
‘곁들이 안주’ 정도로 쓰면 좋을 것이다. 
‘아나고(붕장어)’ ‘우니(성게알)’ ‘사바(고등어)’ ‘가이바시라(조개관자)’ ‘와사비(고추냉이)’ 등등 손으로 꼽자면 한이 없다. 

이쑤시개를 아직 ‘요지’라고 하는 사람도 있다. 
이 역시 일본어다. 
버드나무 가지로 만들었다고 해서 버드나무 양(楊)에 가지 지(枝)를 더해 양지(楊枝)로 쓰고 ‘요지’라고 읽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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