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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대폰 빨리 충전하는 비결

2014.08.08 07:08

셀라비 조회 수:2768

한국전기연구원은 여름 휴가철을 맞아 휴대폰 등의 전자기기 배터리를 효율적으로 사용할 수 있는 방법을 7일 소개했다.

① 물놀이를 즐기다가 물속에 휴대폰을 빠뜨렸다면?

휴대폰의 전원을 절대 켜지 말고 배터리와 유심칩, 메모리칩 등을 분리한다. 그리고 가까운 수리점으로 간다. 만약 수리점을 찾기 힘들다면 휴대폰 본체와 배터리를 깨끗한 물로 헹군 후 배터리는 상온에 말려주고, 본체는 전기밥솥 안에 신문지를 깔고 보온 상태로 2~5시간 정도 말린다. 주변에 밥솥이 없는 경우 자동차를 활용한다. 여름철 자동차 내부 온도는 80도까지 올라가기 때문에 건조 효과가 뛰어나다.

② 휴가를 떠난 사이 현관문의 디지털 도어록이 방전돼 안 열린다면?

가까운 편의점이나 슈퍼마켓에 가서 사각형 모양의 9V 건전지를 산 뒤 자물쇠의 잭에 연결하면 번호판에 불이 들어온다. 이때 비밀번호를 누르고 들어가면 된다. 참고로 도어록 내부 건전지들을 새 것으로 교체할 생각이라면 모든 건전지를 바꾸는 것이 좋다. 사양이 다른 제품끼리는 방전속도도 각기 다르기 때문이다. 빨리 방전된 건전지에서 누액이 흐를 가능성이 높고 이는 화재로 이어질 수 있다.

③ 휴대폰 등 전자기기의 배터리는 다 사용한 다음 충전해야 오래 사용할 수 있다는데 맞는 말인가?

그렇지 않다. 과거 사용되던 ‘니카드’라는 전지에 해당되는 말이다. 요즘 주로 사용하는 리튬이차전지와는 무관하다. 리튬이차전지는 늘 충전한 상태로 사용하는 것이 좋다.

④ 휴대전화 충전시 100% 충전되면 즉시 코드를 뽑는 것이 좋은가?

그렇지 않다. 100% 충전됐어도 계속 두면 더 충전된다. 충전율은 전압을 측정해 표시되는 것이다. 이 때문에 특정 시점에 4.2V가 되면 충전이 다 됐다고 초록 불빛이 들어오는 것이다. 초록불이 들어와 배터리를 뺐다가 나중에 다시 꽂으면 빨간불이 들어오는 이유도 같은 맥락이다. 초록색 불이 막 들어왔을 때는 60% 정도만 충전됐다고 봐야 한다.

⑤ 빨리 나가야 하는데 충전 속도가 느려 답답할 때가 많다. 혹시 충전 속도를 빨리할 수 있는 방법은?

배터리의 온도가 낮아지면 충전 속도가 느려진다. 반대로 배터리의 온도를 살짝 올려주면 충전이 좀 더 빨리 이뤄진다. 전기장판이나 전기방석 위에 두고 충전하면 속도가 현저히 빨라질 것이다.

⑥ 코드를 꼽은 채 노트북을 쓰면 배터리 수명이 짧아진다던데 사실인가?

충전 속도가 느려질 뿐 배터리에는 아무 문제가 없다. 또 외부 전력을 쓰면 배터리는 휴식 상태가 되기 때문에 오히려 더 좋다.

⑦ 배터리를 오래 쓰기 위한 방법이 있다면?

‘충전 상한’과 ‘방전 하한’ 전압 범위 내에서 사용하는 것이 중요하다. 상한 전압의 경우 충전기의 전자 회로가 자동으로 안전하게 지켜주기 때문에 문제될 게 없다. 배터리를 충전기에 계속 꽂아두는 것은 수명에 큰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 그런데 하한 전압 이하로 내려가는 것은 문제다. 가급적이면 완전히 방전하지 않도록 해야 한다. 만약 완전히 방전됐다면 곧바로 충전하는 것이 배터리를 오래 사용하는 방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