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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혁명에 대하여

  혁명은 장미향수  같은 감상적이고  미적지근한 방법으로 이루어지지  않는다. 
혁명은 이상이나 소설이 아니기 때문이다. 

  프랑스혁명(The French Revolution)
  1789년 프랑스 외회는 국왕  루이 16세에게 의회에 출두하여 서정쇄신에 대한 
공약을 하라고 촉구하였으나 그는 그 제안을  거절하였다. 그는 1791년 9월 의회
의 끈질긴 요구에 굴복하여, 봉건제를 철폐하고 새로운 헌법을 공포하였으나, 실
질적인 개혁에 비협조적이고 오히려 의회 내의 왕정 반대 세력을 제거하려 하였
다.
  당시 프랑스 국민들은 누적된 사회문제, 부정부패, 국제적 전쟁 떼문에 도탄에 
빠져 있었다.
  마침내 1793년 의회는 이러한  혼란과 무질서를 수습하기 위하여 공화정을 선
포하고 루이 16세와 왕비 앙투아네트를 길로틴이라는 단두대의 이슬로 사라지게 
하였고, 이로써 프랑스 혁명이 현실화되기 시작했다.
  길로틴과 로베스피에르 단두대인 길로틴은 프랑스 사람 길로틴이 사람의 목을 
빠른 시간 내에 자를  수 있게 고안한 것으로, 그는 기계를  자신의 이름을 따서 
지었으나, 자신도 길로틴에 의해 목이 잘리는 운명에 처했다고 한다. 
  하여간 누적된 부정과 부패는  과격하고 혁명적인 방법에 의해 처리되어야 한
다는 자코뱅당 지도자 로베스피에르는 권력을 잡자 서정쇄신이라는 명목으로 수
천 명을 단두애의 이슬로  사라지게 하는 무시무시한 공포정치의 철권을 휘둘렀
다. 그러나 그의  극단적인 정치행위는 더욱 큰 혼란과 무질서를  가져와 민심의 
이반을 일으켰고, 그 역시 1794년에 길로틴에 목이 잘렸다. 
  길로틴에 목을 대고  사형이 집행되기를 기다리는 순간, 그는 무슨  생각을 했
을까? 수천명의  생명을 무참하게 죽인 자신의  잘못을 신에게 용서를 구하였을
까? 아니면 자신의 행동은  정치적으로 올바른 것이었고 지금 죽는 것이 억울하
다는 생각을 마음속으로 되새겼을까? 
  프랑스는 그가 처형되고  난 후 일종의 회복기에  들어갔지만 그가 남긴 악의 
씨앗은 향후 25년간 치료할수 없는 깊은 상처를 안겨 주었다.
  그가 죽고 난 후 프랑스  정치는 음모와 중상모략이 판을 치며 더욱 부패되어 
갔고 날마다 팽창하는 통화는 누구도 억제하지 못했다.

  나폴레옹
  프랑스 남부 코르시카섬 태생의  포병 지휘관 나폴레옹 보나파트는 이러한 혼
란한 시기를 적절하게 이용하였고 1799년 쿠테타를 일으켰다.
  나폴레옹은 강력한  지도력을 원하는 국민의 여망에  부응하여 파리를 비롯한 
프랑스 전역의 질서를  회복시켰다. 하지만 조세핀을 부인으로 맞아들이고, 1804
년에는 스스로 자기  머리에 황제 왕관을 올려, 프랑스에는 다시  왕정이 부활되
었다.
  혁명은 장밋빛  이상향 건설에 목표를  두기 때문에 이루어지기  힘들다. 혁명 
공약도 혁명이 실패했을 때,
‘그래도 그 뜻이난  동기가 좋았다’는 한마디를 남기기  위한 의미 밖에는 없
다.
  세계 어느 나라 혁명을 보든 간에 ‘공약대로  된 혁명’은 하나도 없다. 혁명 
주동자들은 구악을 없앤다고 혁명을  일으켜 구악보다 더한 신악을 만들어 내는 
경우가 많다. 그래서 성경의 마태복음은 다음과 같은 말을 전하고 있다.
  “더러운 귀신이 어떤  사람에게서 나와 쉴 곳을 찾았으나 찾지  못했다. 그래
서 귀신이 어떤 사람에게서 나와 쉴 곳을  찾았으나 찾지 못했다. 그래서 귀신은 
‘내가 나온 집으로 다시 돌아가야  했다’하고 가보니 그 집이 비고 깨끗이 소
제되고 정돈되어 있었다. 그 귀신이 자기보다 악한  귀신 일곱을 더 데리고 그곳
에 들어가 살자 그 사람의 상태가 처음보다 더 비참하게 되었다.

  일모도원

  중국 초나라 평왕은 오자서의 아버지와 형을  대역죄인으로 몰아 죽였다. 오자
서는 평왕의 체포명령을 피하여 도망을 갔고 우여곡절  끝에 오 나라에 갔다. 그 
곳에서 그는 이를  갈면서 아버지와 형의 원수를  갚는 방법을 생각하는 것으로 
세월을 보냈다. 15년의  세월이 흐른 후 오자서는 전략가 손무의  도움으로 초나
라에 쳐들어가 수도를 점령하였다. 복수심에 불탄 그는  이미 10년 전에 죽은 평
왕의 묘를 파헤쳐 그  시체에 매질을 하였다. ‘시체에 매질하기 300대. 그 때서
야 멈추다’라고 사마천은 사기에 적었다.
  이에 오자서의 친구인 신포서는 이 말을 듣고 “아무리 부형의 원수라고 하지
만 너도 한때 평왕의 신하였는데 시체에까지 매질한 것은 너무하지 않았느ㅑ?“
고 따져 물었다.
  오자서는 “해가 저물고  갈 길은 멀다. 그래서 내가 천방지축  거꾸로 다니면
서 이치에 어긋난 행동을 하였을 따름이다“고 말했다.

  결론
  혁명이란 순리에 따라  침착하게 진행할 시간적인 여유가 없다. 해야  할 일은 
많고 남아있는 시간은 짧은 것이다. 짧은 시간  내에 큰 업적을 만들어내려 하니 
무리가 따르고 과격한 행동이 일어난다.
  역사는 항상 교훈이 있기 마련이다. 그런데  혁명을 주동하는 사람들은 이러한 
역사적 교훈을 제대로  배우려 하지 않는다. 그래서 자꾸 혁명도  일어나는 모양
이다.

  혁명은 부드러운 방법으로 이루어지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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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일 :
2014.01.30
22:37:03 (*.131.135.1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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