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주 부여의 금와왕이 산천을 살피던 중 우연히 한 여인을 만났는데,
그녀가 바로 훗날 고구려를 건국한 주몽의 어머니인 유화부인 이었다.
큰 알을 깨고 거룩하게 태어난 이 아이가 바로 우리의 주인공인 고주몽.
그는 용맹스런 한민족의 얼을 이어받아 영특한 데다 활 쏘는 재주까지 뛰어났다.
게다가 금와왕의 일곱 아들들에게 미움을 샀지만 그 위기도 잘 극복했다.
결국 주몽은 그를 시기하는 무리들을 피해 졸본 땅으로 가서 고구려을 건국 했다.
진취적 기상의 표현인 고구려 벽화에서도 그 용맹한 모습을 엿볼 수 있다.
고구려의 시조 동명성왕의 성은 고씨이며 이름은 주몽이다.
주몽의 어머니인 유화 부인은 동부여 사람으로 금와왕을 만나기 전 하느님의 이들인 해모수와 결혼을 했다.
그래서 부여에 와서 커다란 알을 낳게 되었다.
길이나 들에 내다버려도 다른 짐승들이 알을 정성껏 돌봐주었지.
마침내 알을 깨고 한 사내아이가 태어 났는데 아주 영특하고 씩씩했다.
이 아이는 일곱살이 되면서부터 직접 활을 만들어 파리를 잡을 정도로 활 솜씨가 뛰어났다.
유화 부인은 아이의 이름을 '주몽' 이라고 지었는데,
'주몽'은 당시 동부여에서 활 잘 쏘는 사람을 일컫는 말이다.